10년키우던 강아지가 오늘 생을 마감했네요...

kkam8080 작성일 14.08.22 0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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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강아지 전부터 강아지 몸에 돌이 생겨서 오줌을 제대로 못싸서 수술을 5번정도 했었습니다.

의사선생이 5번째 수술하고 나서 더이상 수술을 하면 강아지에게 생명이 위태로울수 있다고 들었었습니다. 이게 마지막 수

술이라고 하셨었습니다. 5번째 수술할때도 몸에 있는 돌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였습니다. 너무 많이 온몸에 돌이 퍼져있어

서...

3일전에 또 오줌도 못싸고 괴로워 하는 모습이 보여서 병원에가서 의사에게 수술해달라고 하였지만 더이상 수술은 안된다

고 하더군요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고.. 임시 방편으로 약을 지어서 먹였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 잘 버텨와서 약을 먹이고 이번에도 어떻게든 넘길수 있을거라 생각하였지만... 갑작스럽게

저희 어머니 품안에서 생을 마감 하게 되었네요..

우리집 강아지가 저희 어머니만 많이 따랐거든요.. 어머니 품에서 강아지가 숨이멈출때 어머니께서 쭈구려 앉으셔서 강아지

코에다 바람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저는 직접 옆에서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처음 봣어요..

 

가슴이 너무아픈건 낮에 강아지가 너무 고통 스러웠는지 현관문을 긁더라구요... 병원에좀 데려가달라고...

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마음 참 가슴이 아프더군요..

 

지금 저희집 거실 쇼파에 몸이 굳은 채로 강아지가 누워 있네요 눈은 뜬채로 생을 마감해서 아직까지 살아있는거 같아 실감

이 안납니다..  어머니께선 아직까지 거실에서  몸이 굳은 강아지를  깨끗한 손걸레로 몸을 닦고 계십니다..

 

내일 집앞 산에 어머니랑 같이 묻어 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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