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처럼 그렇게 내려앉아
주황빛 바다 물들이며 한잔의 차를 선물하고
가만히 앉아 숨죽여있는 내어깨를 토닥이듯
파도는 그렇게 세차게 나에게로 왔나보다
저멀리 항해하는 배는 만선의 기쁨을안고
내 옆에 우두커니 서있는 등대로 향해온다
부숴지는 파도위에
태양이 선물한 차한잔
나를 다독여주는 파도
너는 오늘도 조용한듯 큰 선물을 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