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아침에 부스스하게 눈을뜨고
반쯤 감긴눈을 뜨려 얼굴을 씻는다.
흐르는물에 씻겨내려가는건 어제의 부스스함일뿐.
어제의 미련은 잘 동봉된듯 마음한켠에 자리한다.
아득히 멀어져만가는 정신은 나를 휘청이게하고
무겁게 짓누르기만 하는 어깨는 나의 등을 밀어올린다.
다시 어제와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집에돌아가는길 들려오는 라디오소리에 몸을 맡기면
창밖에 불어오는 비내린 찬바람만이 나를 시원하게해준다.
때마침 걸려온 친구의 전화한통에 부랴부랴 내려서 도착한곳
오늘하루도 술한잔에 털어버리고
집에돌아가는길 떠나보내는 이시간이 아쉬워 발걸음이 무겁다.
술한잔에 외치던 친구야 힘내라.
그래. 내일도 힘내자
매일이 반복같은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