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자주보는 친구의 짧은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안보인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갑자기 보이기시작더니
대학교때까지 일상이 귀신보는거였는데
어느날부터 잘안보인다고 하네요
글은 1인칭시점으로 쓰겠습니다
난 공고를 나왔다. 그당시가 2001년도였는데 그때 학생신분이었던 사람은 알겠지만
두발 제한이 굉장히 심했으며 조금만 머리를 길러도 학주나 선도부가 가위를 갖고와서 그 자리에서
머리를 싹둑 잘라버리거나 짜르라고 경고를 주고 짜르지않으면 얼차려를 주고 몽둥이로 엉덩이를 맞아었다
당연히 난 머리를 기르고싶었고 기른머리를 짤리지않기위해 새벽6시30분터 나와서 대기하고있는 선도부와 학주를 피해
새벽 5시에 학교에 등교했는데 당연히 그시간에 학교는 어둡고 정문,후문도 잠겨있고 학교 담을 넘으며 교실로 들어갔다
나혼자뿐이없다,아무도 없다, 그냥 어둡다, 모든게,,
그렇게 새벽5시에 등교한게 한달이지나고 2달이지나고 3달째.....어느날
평상시처럼 피곤해하며 졸려서 어벙벙하게 학교 담을넘고 꿈뻑 졸면서 복도로 걸어갔다
그렇게 내 교실로 들어가는 와중에 갑자기 노랫소리가 들렸다 바로옆에서
"라라라 라랄라 라라라라라라랄"
뒤를 돌아봤다 아무도 없었고 난 교실로 뛰어갔다 바로 불을켜고 책상에 앉아 엎드려서 눈을 감았다
시간이 지나고 옆을 실눈으로 치켜봤다 엎드린채...
누군가 옆에 앉아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겠다
상체만 있었고 얼굴은 희미하게보였다 모자이크된것처럼
그리고 내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라라라 라랄라 라라라라라라랄"
아까랑 똑같은 멜로디의 노래를 부르는데...
난 뭘하는지 지켜봤다.
근데 점점 그 소리가 가까워지더니 바로 내 귀옆까지 들렸다.
난 거의 기절직전까지 갔으며 마지막한마디를 들으며 반기절상태로 친구가 깨워줄때까지
잠들었다.
"너 나 보고있지?"
"라라라 라랄라 라라라라라랄"
[귀신을 처음보던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집에서 가만히 누워서 친구와 리모컨을 만지며 tv를 보고있었다
근데 한쪽벽에서 상체만 보이는 여고생한명이 벽을 통과한채
웃으며 내앞을 지나갔다 상체는 없었는데 꼭 사람이 걷는것처럼 보였다
난 그모습을 모른척 tv리모컨을 만지며 채널을 돌리고있었다
그리고 여고생이 반대쪽벽을 통과할쯤에 상체는 벽에 들어가있고 고개만 내민채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보이나?" 라며 혼잣말 하더니 벽을 통과했다
[귀신을 두번째로 본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친구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귀신은 꼭 자기를 볼수있다는거에대해 신기해한다고 하더라구요
호기심이 있고 장난을 친다 그럽니다
거기서 아는척을 하면 자기를 계속 괴롭히고 피곤하게 하기때문에 끝까지모른척해야한다 그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