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선유도 공원 근처고 해서
펑펑 하는소리 시끄러워서 한강 나갔다가 와봤습니다.
음....... 참.. 이놈의 시민의식이란건 어떻게 해야 정착이 될까요...
양화한강공원으로 넘어가는 다리에 사람이 꽉 찼더군요.
그거 보고 아 저건 사람이 할짓이 아니다 싶어서 뒤돌아 설려 했는데
우루루 밀려오는 인파에 밀려서 오도가도 못하고 그 인파에 끼여서 같이 앞으로 나아갔네요;;
근데 가는것도 가는게 아니고 다리 난간에서 그거 구경한다고 가만히 서있는줄 한 3줄
넘어가려고 난리치는줄 5줄 돌아올려고 하는줄 2줄 정도..... 그 좁은 다리에서 진짜 꽉 막혀서
서로 소리지르고 욕하고 어휴.......
아무리 불꽃놀이가 잘보여도 통행하는 다리인데 핸드폰 꺼내서 찍으면서 멀뚱히 서있는건 대체 뭔지..
세줄 넘어가는줄 오는줄 세줄 이렇게 후다닥 지나가면 참 좋을텐데
그리구 아줌마, 아저씨뻘 분들..... 젊은 사람들은 그나마 질서를 지켜보려 노력하는것도 보이고
서로서로 안밀치려 버티는게 보였는데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주먹으로 밀고 어머어머 하면서 몸으로 밀고 그냥 들어오시더군요.
한 두분이면 말도 안하는데 진짜 그 다리에서 보인 분들 다 그러더군요..
진짜 중간쯤 그렇게 끌려가다가 좀비떼 피하는 심정으로 옆으로 겨우빠져 다시 뒤돌아 집에 왔습니다.
누구한명 꼭 다치기 좋은 상황이였습니다.
겨우 빠져 나오다 보니 의경 네명에서 그 상황이 재밌는지 그냥 지켜보고 있더군요.
어의가 없어서ㅡㅡ 사람들이 머라 하니 그제서야 조금 움직이던.....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큰 볼거리임을 인정하기에 사람 많이 몰리는건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들어나는 질서의식은 정말 엉망이더군요.
짱공분들도 내년이나 혹시나 불꽃놀이 보고 싶으시면....... 절대 가지마세요....
그냥 유투브에 불꽃놀이 영상 보시는게 더 나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