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입니다.
여자친구도 30대 중반이지만 2살 어립니다.
둘 다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학원 선생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학원 선생님이라 퇴근시간은 9시 30분, 10시 넘고요.
또 학원도 2~3군데 강의하느라 일정치 않죠.
그래서 만나는 것도 고충입니다만....
일단 매주 화요일 한 번 한 학원에서 가르치는데 동료 여자 수학선생이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문란합니다.
여자친구가 솔직하고 수다를 좀 하는지라...
들어보면...
일단 남자 2~3명 양다리에... 남자들과 자는 건 뭐...아시겠죠?
술, 담배도 피고 새벽까지 술마시고 놀고...
자기 남자친구는 바람 피우면 안되고 자기는 바람피워도 되는 그런 성격입니다.
여자친구가 착하긴 착해서 그 동료 선생 말을 잘들어주고 그래선지...
매주 화요일이면 그 동료 여자선생이 끝나고 놀자고 합니다.
밤 10에 끝나면 어떻겠습니까...
바로 술마시고... 2차...3차 가는 거죠.
그 동안은 몇 번이나 12시 넘기면 전화해서 여자친구와 싸운 적도 한 두번 아닙니다.
끝나고 술마시고 2차로 밤과 음악사이가서 부킹이라도 하려고 하고
또 남자만 있는 농구 동호회에 혼자 가입했는데 늦게 까지 남자들과 술만 마시는데
여자친구랑 같이 가자고 했답니다...자기 혼자 여자라고...
저는 당연히 못가게했죠.
여자친구는 술도 못마십니다. 맥주 500도 2~3 모금 마시면 빨개져서...인사불성도 되죠.
계속 저는 이 동료 싫다고 해도 사람은 착하다고
자기 일하다가 떡볶이도 사오고 그렇다고 ... 사람은 착하다고...
또 모이는데 자기만 혼자 빠지는 건 싫다고...
또 한 번 받으면 꼭 갚아야 하는 ...빚지고는 못사는 타입이라... 술 한 번 얻어먹었으니 또 다음에 사야한다고..
저는 물들까봐 걱정입니다.
여자친구는 자기는 그런 거 싫어한다고 하면서 얘기 듣다보면
혼자 그 사람 대변인처럼 속속들이 얘기합니다.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저는 아예 그 선생들하고 놀꺼면 헤어지는 게 낫겠다는 결론입니다.
더 싸우기도 싫고 이제.
직장 동료이고 직장 내 일이니 제가 참견이 심할 수도 있으나.
딱 가이드라인 정했습니다.
그 동료랑 어울리려고 놀꺼라면 헤어지기로.
제가 오버해서 하는 걱정일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