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평소 가까운데 타고 다닐려고 2년전쯤에 중고바이크를 샀습니다.
중고나라에서 사게됐는대요. 기종은 미오100이란 놈이고요
그러니까 2012년도 6월쯤에 구매를 하였죠.
무등록으로 막 다니긴 싫어서 몇일 안있어서
구청가서 등록하였습니다.
그렇게 보험도 갱신해가며 2년을 타던 오늘
역앞에 세워뒀던 바이크 번호판이 없어진거죠
퇴근하고 오니 말이에요. 그래서 이 무슨 황당한 경운가 싶어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번호판없이 다니다
괜히 걸려서 벌금물까봐 미리 신고한거였는대
역에서 지구대가 가깝거든요. 와서 확인해야 한대서 가봤습니다.
이름이랑 신분증주고 전화번호 차량번호 애기했는대
뭔가 쑥덕쑥덕 오래걸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차대번호좀 볼수있냐고 하더라고요.
가서 확인시켜줬죠. 여기서 확실히 이상하단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느낌이 쎄하더라고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도난 차량이랍니다.
2008년도에 도난신고들어왔다네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멀쩡히 등록해서 잘 다니던놈이 도난바이크라니요.
일단 자기들도 알아봐야 하니 두고가라더군요.
아니 애초에 도난바이크면 구청에서 등록할때 도난바이크라고 나왔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게 무슨 경우인가요.... 정확한건 아니지만 알아보니
경찰과 구청이 업무가 달라서 서로 정보공유가 안됀답니다..ㅎㅎㅎㅎ
만약 이게 사실일경우...이무슨 개떡같은 경우인가요.
이상했던게 등록할때 멀쩡했는대 구청에선 확인안돼느냐 물어보니
어물쩡 넘기더라고요. 아무튼 그런걸로 물고늘어질 정신이 없어
복잡한 마음에 일단 그냥 나왔습니다.
마음이 심난하네요...실제 도난바이크일 경우 어떻게 돼나요?
그래서 제가 2년 반정도 보험도 들고 기름도 넣고 수리도 했는대
중고로 돼팔긴 커녕 완전 독박쓰게 생겼네요.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