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부에서 논의 중이겠지만 결국 폐지보다는 제작진 중 일부 징계, 아마도 경징계로 끝날거 같은데

임정아pd 해명이 참 ...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성을 알아가고자 했던 기획 의도에 따른 것이기는 했지만, 각 나라의 상징에 대한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

꼭 외국인이 써놓은거 같은 해명글이네요.

그러니까 말을 받으면 기미가요를 선곡한 것 자체는 세계각국 젊은이들의 다양성을 알아가고자 하는 기획의도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그 기미가요가 국민정서, 역사적으로 거부감을 일으킬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라는건데

이게 말인지 뭔지.. 일반 국민 수준의 역사인식도 갖추지 못했다는 얘기인데...이 정도 이해를 갖춘 사람이 방송을 만든다는게 참...

그리고 방송에서 음원관리를 아무렇게나 할리도 없고 저작권 등등해서 무슨 음악이 나가는지는 신중히 골라야 할텐데

그것도 일본인 등장에 기미가요를 골라놓고 그냥 일본 노래중에 아무거나 골랐는데 마침 기미가요더라, 이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댈 수도 없을거고요. 이게 두번째인데다가 일터지고 나서 재방도 여과없이 나갔다고 하고요.

이쯤 되면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노골적이지 않을 정도 수위로 일부러 내보낸거 아닌가 하는 의심 마저 드네요.

논란에 비해 가벼운 해명도 제작진이 진짜 이 문제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게 맞는지 궁금하게 만들고요.

매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그 이유를 포함한 과거사 관련 문제로 벌써 3년째 한일 정상회담도 스톱상태인데 비정상회담에선 일본인 등장 장면에 아예 기미가요를 틀어주고 자빠졌네요.

정말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지만 문제가 너무 중해서 폐지 되었으면 좋겠네요.

분명히 다음주 시청률까지 간을 보고 결정할텐데... 아마 여전히 5%넘어가면 사과 자막 한번 넣고 어물쩍 넘어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