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
음..때는 바야흐로 2012년 1월 부랄이 얼 만큼 추운 날씨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직장은 특성상 매일 자정에 끝이 나는 일이었지요,
그렇게 오늘도 열심히 일하던 도중, 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통 오는겁니다.
띠리링 띠리링~ "010-xxxx-xxxx" 음? 모르는 번호인데? 택배 올 것도 없고.. 하고 일단 받아봤습니다.
"여보세요?"
모르는사람:"저 혹시 성난이 오빠 번호 맞아요?"
"(속마음)음? 여자잖아? 그리고 오빠라니?"
"네 그런데 뉘신지요...??"
모르는사람:"오빠 나 지은이! 그 xx고등학교 ㅋㅋ"
"아~ 지은이구나 ㅋㅋ 야 너무 오랜만이라서 목소리 못알아봤다 ㅋㅋ"
네 지은이란 아이였습니다. 지은이는 무슨 아이였냐, 아이유 그 지은이가 절대 아닙니다. 고등학교 후배였는데 당시
어떤 친구를 통해서 소개받은 아이였습니다. 그땐 그냥 썸만 타고 끝났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렇게 추억에 남지 않던 아이..
지은이:오빠 근데 실망이다!? 전번도 저장안해놨었어? ㅋㅋ
"ㅋㅋ 야 자그마치 6년만에 연락하는거야 6년만에! 그건 그렇고 뭐하고 지냈냐?"
지은이:나 사고쳤잖아 ㅠ 나 닮은 이쁜 딸아기 낳고 잘 살고 있어!
"헐.. 대박 -ㅇ-... 너 사고쳤었냐? 너 근황을 아예 모르고 지내다보니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네"
지은이:어쩌다가 그렇게 되버렸다 ㅠㅠ 오빤 뭐하고 지냈는데?
"나 그냥 노가다하면서 지내고 있지 ㅋㅋ 얼굴 한번 봐야지?'
지은이:응 나 안그래도 조만간에 oo갈거같다
*지은이는 사고를 치고 제가 사는곳 보다 먼 곳에 거주했었습니다.
"오 그래? ㅋㅋ 잘됐다 ㅋㅋ 언제 오는데?"
지은이:아마 이번주? ㅋㅋ 오빠 시간돼?
"응 되긴되는데 오빠가 자정에 일을 마쳐서 니가 괜찮을런지 모르겠는데..."
지은이:상관없어 ㅋㅋ 기다리면 되지 뭐 6년을 못봤는데 그까짓 몇시간 뭐라구 ㅋㅋ
"ㅋㅋ 그래 그럼 너 괜찮으면, 시간쪼개서 잠깐만이라도 보자"
지은이:응 ㅋㅋ 기왕 말나온거 주말에보자
"그래 그럼 주말에봐~ ㅋ"
그렇게 어영부영 약속 날짜를 잡고 주말이 다가왔고,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