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제 홈에서 10년 만에 수원에 지는 바람에 아챔진출권이 물건너 갔네요 ㅠㅠ
작년엔 극장으로 우승해서 진짜 감동적인 연말 보냈는데
올해는 극장으로 아챔 떨어져서 울적하게 연말보내게 됬네요
늘 시즌 시작하기전 드는 생각이지만 선수구성면에서 포항은 강팀은 빅4 정도 들어갈만한 능력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프론트의 투자도 약하고, 선수도 강하지 않고 하지만 늘 빅4안에 들어갔죠.
포항을 강하게 하는건 유소년 시스템도 아니고 몸값 비싼 용병, 선수가 아닌 자부심이라 생각이 드네요.
우린 명문이다 라는 자부심이 이악물고 뛰게 하고 더욱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사실 유소년 시스템이 국내에서 가장 잘 정착되었다곤 하나 얼마전 인터뷰에서도 나온것 처럼 어린 선수들이
포항처럼 지방으로 내려오기 보다 서울, 수원의 수도권으로 가길 원해서 키워내기 쉽지 않다더군요..
그래도 외국, 국내 대회 가리지 않고 성적을 내주는거 보면 대단한거 같아요.
참 올시즌 힘들었네요.. ㅠ 우승하고 돈좀 풀어줄것 같던 프론트는 고액 연봉자들 다 팔고, 방출하고(황진성 ㅠ)
영입도 거의 안되고 강수일 선수 임대해와서 쓰고.. 시즌 중간에는 포항 먹여살리던 이명주 팔고.. 어휴...
성적은 상위권에 있었지만 위태위태 해보였던건 어쩔수 없었는데 결국 막바지에 그런 모든 문제점들이 터지고 말았죠..
돈은 없고, 선수는 계속 나가고, 부상때문에 쓸수 있는 자원도 없고, 계속된 경기로 체력은 바닥나고
참 황선홍 감독이 안타까웠습니다. 차라리 해외나 국내 다른 구단 갔으면 빵빵한 지원 받으며 마음껏 재능 발휘했을텐데..
그래도 너무도 고맙게 포항을 잘 이끌어 와주셨습니다.
솔직히 차라리 아챔 떨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도 드네요. 작년은 너무 운이 따라줬던건데 프론트는 그걸 모르고
아 이렇게 해도 되구나 싶어서 지원을 더 줄여버렸죠. 이렇게 된 이상 지원을 안할수 없으니 이제 돈좀 풀겠죠..
결론은 황감독님 최고! 영원히 포항에 남아 포항의 퍼거슨이 되어주세요!
어젠 하루종일 멘붕이여서 가만히 있다고 오늘 그냥 생각나서 이런저런글 써봤네요.
자유 수다 이니 이해해주세요 ㅋㅋ
다들 어떤 팀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