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써서 횡설수설합니다. 이해해 주시길..
제나이 32살입니다.
올해초 지방에 작은 아파트 장만했구요
저번달에 아가씨 한분 소개를 받았습니다.
집안 어른 소개로 한분 소개받았습니다.
여자분은 나이가 저보다 2살 위입니다.
34살 ㅎㅎ
만나기전 카톡하고 전화통화 한시간 이상 하면서 호감이 생겼습니다.
2주후 얼굴보고 약 한달간 주말마다 만나고 평일에도 틈틈히 만났습니다.
저는 만나기 전부터 호감이 생겨 좋은 사람이구나 만나면 참 좋겟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반면 그녀는 활발한 성격으로 완전 끌렷죠
시외로 나가서 놀기도 하고 바람도 쐬고 다음날에 출근해야 하지만 밤늦게 만나서 심야영화도 보면서
서로 만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만나다 갑자기 그녀가 그러더군요
저를 만날 자신이 없다는 겁니다.
왜 그러냐 물어보니
한참 망설이다.. 자기한테 빚이 있다더군요
카드빚 1900만원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그 빚을 갚아줄 능력은 안됩니다.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한달 겨우 사는 제가 어떻게 그녀의 빚을 갚아줄수 있겠습니까...
저도 아파트 산후 1억이라는 대출이 있고 절반은 부모님께서 갚아주시고 5천은 제가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한번에 갚는 것이 아니고 30년 대출이지만요.
그렇기에 저도 한달 벌이가 빠듯한 상황이라
그녀한테 갚을 능력이 없다면 개인회생? 개인파산? 이라는걸로 다시 시작해보자라고 권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자기가 너무 힘들다..저보고 다른여자 만난후에 상황되면 다시 만나자 했습니다.
그런데 전 그런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시작하자...나이가 있지만 천천히 가볍게 만나면 되지 않겠냐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1주일도 안되서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다시 이야기 하더군요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얻어먹는게 너무 부담된다고... 저는 제가 좋아서 그런다고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여유되면 다시 보자고....
그런데...미치겠습니다...
한 여자를 좋아하는 이 감정.. 주체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그녀의 빚을 갚아줄수는 없지만 계속 보고싶습니다.
그녀 주위에서 욕을 많이 했답니다. 그래서 그런 결정을 한것 같은데
차마 제가 다시 잡고싶어도 그렇게 하질 못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저 한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 정말 오랜만이거든요....
놓치고 싶지 않은데...잡고 싶은데...방법이 없을까요...
혼자 술먹고 혼자 울었습니다...
그녀가 보고싶은데...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미치겠습니다.
전화도 안받네요
카톡도 보질 않고....차단은 안한거 같은데...
도와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