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이 된 머리는 자다 일어나서 뜬게 아닐지어다.
말라버린 몸에 생기는 남아있지 않으며
걸치고있는 옷가지들은 바람을 막아주는 도구일뿐
스타일의 주가 되는것은 아니리라.
절룩거리는 발걸음을 이끌고 도착한곳은
서울역앞 무료 급식소.
쬐인성.
저녀석은 역시나 나타나서 우하하하 하고있다.
지가 관우나 장비라도 되는듯 수염을 기르곤
주변사람들을 수하부리듯 다루고있는 아주 재수없는 놈이다.
"어이 버들류"
움찔.
그 예전 이동충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녀석에게 인천역까지 이동당한 적이 있었다.
그때 고생이 떠오른건지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가보다.
"에휴... 이번엔 무슨일인데 또 부르는거야?"
짐짓 센척을 해보지만
후들거리는 다리는 찌질함을 증명 할 뿐이다.
내 다리를 봤는지, 황소같은 얼굴에서 콧김을 뿜으면서 역겨운대가리를 들이 밀며
"어이, 연겟 감투쓰더니 말빨이 많이 늘었나보구만? 다리 떨리는걸 보아하니 오줌도 지릴기세인데, 이참에 이동충의 스킬발동! 이동이동 저멀리!"
그렇게 밀양역으로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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