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은 오너리스크가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 보여준 사례같습니다.
총 정리를 해보자면
5일 오전 땅콩리턴 사고 발생 : 사고 발생 회사 측 인지 못함 →
6일 오후 언론사 취재 인지 : 사건의 중대성 경시 →
8일 오후 입장 표명 없이 사실 관계만 확인 : 오너 눈치만 보며 초기대응 실패 →
8일 저녁 SNS 비난 봇물, 공식사과문 발표 : 변명하는 식의 사과로 화를 키움 →
9일 오후 조 부사장 사과 및 퇴근(부사장직 유지) : 무늬뿐인 퇴진 비판 →
10일 참여연대 고발,조 부사장 사표, 재사과 : 사건 보도 후 이틀 만의 때늦은 사표 →
11일 국토부, 조 부사장 출두 요구 및 검찰 대한항공 압수수색 : 출두 못한다며 버티다가 뒤늦게 수용!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내 1위 항공사로서 쌓아놓은 브랜드 가치가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 됐다고 합니다. 이런 오너 3, 4세의 부적절한 처신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창업세대는 무에서 유를 만들었고, 오너 2세는 어린 시절 보통사람으로 살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친과 함께 기업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오너 3세로 넘어가면서 폐쇄적인 재벌의 장벽 안에서 자라난 스포일드 차일드가
기업과 사회의 위험요소로 떠오른 것입니다. 범 SK가의 한 사업가는 자신의 회사 임직원들이
여럿 둘러싼 가운데 고용승계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화물연대 지회장을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서 '맷값' 이라며 수표를 던져준 사례가 있습니다. 매 한 대에 100만원씩이라며 제 마음대로 정해 행패를 저지른 뒤엔 "공짜로 때렸느냐"라는 반응까지 보였었습니다.
이런 오너가의 문제는 기업의 이미지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경영 공백을 낳는다는 점에서
큰 문제로 지적 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오너의 잘못된 점에 대해 직언하지 못하고 무조건 'YES!!'만을 남발하는 조직 문화도 화를 키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승무원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제일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의 로망이죠!!!
스튜어디스, 수학선생님, 스타ㅋㅣㅇ.....
주말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