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신뢰가 가지않습니다...

구세계 작성일 14.12.17 16: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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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런 글을 여기에 쓰고 있는 제가 엄청 초라해보이네요 ㅎㅎ

 

사건은 이렇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사내 비밀연애 중입니다. 나이는 3살 연하구요.

 

만난지는 3달째 접어드네요.

 

일단 저는 사람을 파악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도 파악을 하기시작했죠. (저만이러나요?...)

 

이사람의 습성 습관 뭐 .. 이런거요..

 

처음 만날때부터 전 항상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바로 핸드폰이 였죠.

 

저랑 같이 있을때는 핸드폰을 보거나 이러진 않는데. 제가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하면 급하게 보고 또 끄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그냥 단순하게 뭐하냐 ? 이러니깐 친구들일아 카톡 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곤 했습니다.

 

문득 혼자있을때 핸드폰을 두고가는데 진동이 울리길래 봐보니 분명 톡이 온건데 화면엔 아예뜨지않더군요

 

갤럭시 같은폰은 노란색으로 반짝반짝거리고 대부분 카톡은 핸드폰 꺼놓으면 중간에 딱! 뜨지않나요 ?

 

그걸 이상히 여겨 핸폰을 켜보니 패턴이걸려있더라구요, 이건뭐 일반적인거니깐..

 

그런데 지켜보니 패턴을풀고 카톡들어갈때 비밀번호 연락처 통화목록 이 전부 비밀번호가 걸려있는겁니다.

 

그때부터였나봐요 제가 의심을 하기 시작한게...

 

여자친구는 자연스럽게 제 핸드폰을 보면서 이여자 누구야 저여자 누구야 하길래

 

니꺼 줘봐 니꺼봐보게 하면서 연락처를 보니 남자가 엄청 많더군요,

(물론 겨우 연락처 보는데 2시간가까이걸렸습니다 안보여주려고해서..)

 

뭐, 여기서 쭉살았고 사회생활도 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카톡을 들어가려고 하니 완강히 거부를 하는겁니다.

 

카톡은 절대안된다며..  뭐 여기 까진 그냥 이해 했습니다 왜냐면 제카톡 남자 단톡에도 감히 입에 담을수 없는 19금 용어와

 

친구들이 보내주는 각종 야동사이트 등 이 많기때문에 보여주기가 좀 그랬습니다.

 

해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었죠 싸우진 않았구요.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가 6시에 칼퇴근을 하는 겁니다. 저랑 대화중에 오빠나 간다 하면서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사람을 파악하는기질이 있습니다.

 

이 패턴은 친구와 이미 약속이 있엇을때 패턴이거든요,

 

뭐 묻지는 않았습니다. 날씨도 춥고 했으니.

 

저는 야근좀 하다 7시경 퇴근하고 카톡으로 "뭐하냐고" 물었습니다.

 

7시 50분경 "집이야" 라는 아주 무미건조한 답변이 오더라고요,

 

그때 당시 저는 집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해서 전 바로 답장으로 밥먹었어 보냈더니

 

8시 40분경 "응"

 

흠. 이것부터가 저는 기분이 나빳죠. 입장바꿔 제가 저렇게 보냈다면 뭐하는거냐며 따졌겟죠 ?

 

잡생각이들어 생각을 정리해야겠어서 술을 사가지구와서 전화를 했죠, 당연히 받질않고, 그러더니 11시쯤에 이젠 적극적으로 톡을 보내기 시작하는 겁니다. 자는척하며 쌩까고

 

혼자 많은 생각에 빠졌죠 이때까지 여자친구가 내앞에서 했던 행동들을 되새겨보니,

 

이런 결론이 나오더군요, 

 

1. 말하지못할 친구 또는 남자와 만났다
2. 그남자 앞에서도 핸드폰을 만지지 않는다.
3. 11시쯤 집에들어와 본격적으로 톡을보내기 시작하는걸 보니 그때 집에 들어왔다.

 

혼자 생각만해놓고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구 대망의 다음날,

 

회사에서 보고 그냥 웃고 떠들고 오늘 술한잔 하자며 저녁에 약속을 잡아놓고 먹으러 갔습니다.

 

둘이서 기분좋게 먹고 방을 잡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어지럽다며 하기 싫답니다.(이부분에서 분노하진않았어요 ㅠㅠ)

 

그래서 그냥 그래그럼 좀 자다가 일어나 말해놓고 혼자 티비보면서 있는데 좀깬거 같아서 다시 달려들었죠,

 

천천히 옷을 벗기는데 여기서 눈이 돌았습니다.

 

어제 분명 저한테 말했거든요, 오빠가 사준 속옷 입구왔다, 근데 옷을 벗겨보니

 

속옷이 그대로인겁니다. 제가 언 30년인생 살며 알고있는바로는 여자는 같은속옷을 이틀입지않죠 뭐 남자도그러는데요.

 

같은 속옷을 입었을 경우는 한가지, 집에 안들어가고 아침에 옷만 갈아입고 나온거구나. 그래서 오늘따라 아침에 피곤해

 

보였고 그걸 보여주기 싫어 하기싫다고 한거구나, 뭐...너무 지나치게 앞서 생각하는게 있었습니다만 ㅠㅠ 의심을 하다보면

 

끝이 없잖아요. 그래서 하던거 멈추고 너 어제랑 속옷 똑같은거 입었네.. 어제 집에 안들어갔구나? 라고 물으니

 

아니라고, 여자도 원래 속옷 이틀입고 이런다고 합디다.

 

그럼 핸드폰 줘봐라. 어제 왜 연락이 안됬고 했는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줘봐라 하니깐 안주고 버티더라구요?

 

연락처 이미 보지않았냐며... 그래서 내가 연락처는 필요없고 카톡만 보겠다. 너 내카톡 친구 연락처 다봐놓고

 

왜나는 못보게 하냐며 핸드폰을 빼앗고 비밀번호를 풀라고 윽박질렀습니다.

 

30분정도 똑같은 말만 반복하다 결국 풀더라고요 카톡을 들어가니 제일 위에 남자가 있습니다. 마지막 대화내용은

 

"집들갔져" 후...............

 

그걸 보자마자 귀신같이 핸드폰을 빼앗아 가더라고요, 그래서 힘으로 제압 후 내가 다른거 다안보고

 

이거 하나만 보겠다. 어제 집에 안들어간이유가 이새끼냐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끝까지 아니라고 해서 그래 그럼 좋다. 그게 아니라면 나한테 보여줄수없는 이유가 뭐냐 고하니

 

그냥 왜보려고 하냐고 되묻더군요. 그때 핸드폰에 진동이 와서 보니 또 그남자 입니다. 내용을보려고 하니 또 빼앗아가고

 

하하하하 돌아버리겠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모텔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웃음 밖에안나오네요.

 

이핑계저핑계대가며 둘러대는데 뭐 들리겠습니까 ㅋㅋ 그래 그럼 좋다 안보겠다 니주둥이로 말해라 하니 그냥

 

아무사이도 아니다. 그럼 내가 정리해주마.

 

아무사이도 아니고 니가 숨길 것도 없으며 당당한데 왜 못보여주느냐 이거 하나만 답해라 하니 보면 안되는

 

말이 있답니다. 그거 보면 화난다며... 그럼 내가 지금 이짓을 하고있는건 내가 웃고있냐며 화내니 그냥 조용하더라고요.

 

더있다가는 제가 여자를 때릴 것 같아 그냥 니 x 대로 살라고 하고 방에서 나가려고 하니 미안하다고 빌더라구요.

 

내가 이남자랑 연락을 한건 맞는데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건 아니라고..  뭐 어제 같이 잔건 아니다 이런거겠죠.

 

제가 많이 좋아 하기 때문에 용서하고 집에 대려다 주니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왔더라구요,

 

그거 한마디에 풀린 저도 참 찌질하고 못났지만... 뭐

 

전 그렇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해왔던 과오가 있기때문에 여자친구 자유롭게 해주려고

 

친구들 만나고 남자들도 만나 대신, 나한테 말만하고 만나. 그럼 아무 탈없어.. 항상 이말을 해줬었습니다.

 

근데 이 사건 떄문에 제가 여자친구를 못 믿겠네요.. 말하는거 하나하나 ..

 

역시 헤어지는게 답이겠죠.?

 

좋은글들보다 푸념한번 늘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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