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전 그녈 사랑했고 행복했고 .. 즐거웠습니다.
하루하루가 말이죠.
처음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것 조차 제겐 운명과 같고 설레이는 . 우주의 모든 순간이 나에게로 집중되는거 같은 느낌이였죠.
신이 있다면 나에게 행복을 선물을 해준것에 대하여 감사했을 것입니다.
처음 그녀를 보고 사랑에 빠지기 까진 꽤나 시간이 걸렸어요 .
사실 사랑하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죠.
매일 같이 같은 회사에 다니는 그녈 보기 위해 까펠 기웃거리고 그녀의 자리를 먼발치에서 처다보고 의식하기 시작했죠.. 그러길 한 두달이 지났을까?
그녀에게 연락이 온것입니다 .
그렇게 저의 우주는 그녀가 제게 연락을 했던 2013년11월 11일에 시작되었습니다 .
퇴초에 아담이 느꼈던 것을 것 같은 행복과 심장의 떨림이 시작되었고 .
그녀를 위해서라면 별이라고 따다 주고 싶을 만큼 제 심장의 빅뱅이 시작된것입니다
그렇게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모두 활용하여
그녀를 갖게 되었습니다 .
그녀와 전 뜨겁게 사랑했습니다 .
다신 이렇게 뜨겁게 사랑하지 못할것 같은 기분입니다. 모든 신경계와 감각 . 마음. 시간이 그녈향해 있었습니다 . 정말 그렇게 사랑했습니다 ..
그렇게 뜨겁게 사랑한 신이 질투 했던걸까요?
아니면 빅뱅이 멈춘 우주와 같은걸까요?
조금씩 조금씩 식어 갔습니다 .
찻잔 속의 커피처럼 . 아주조금씩 느끼지 못하고 있다..어느순간 차가워젔다라는게 느껴질만큼 말이죠.
분명히 행복하고 그누구보다 로미와 줄리엣보다 뜨거웠는데 .. 내 우주였던 세상이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나와는 다른 가치관.성격.생활패턴.취미.등이 하나둘씩 하나의 은하수가 되어 매꿔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시하지 못할 만큼의 크기가 되어 나타난거죠..
그녀와 전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
결혼을 생각하는 그녀와 결혼은 생각하지 않는나.
운동과 독서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나,
친구들과의 시간과 추억을 만들고 순간순간을 즐겨야 하는 그녀 .
술을 먹지 못하는나 . 술자리를 좋아하는 그녀
커피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 커피를 먹지 못하는 그녀.
연애가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그녀
연애는 자신을 발전 시키고 손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 하는 나..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과 생활 습관들 .
조금씩 조금씩 그녀도 저도 서로에게 지쳐갔습니다
맞지도 않는 신발을 신고 .. 행군하는 것처럼 ..
물집이 잡혀갔고 . 꺽이기도 했고. 질질 끌기도 ...
그래도 전 행군을 완주 하고 싶었습니다 ..
포기하고 싶지 않아 . 말했습니다
조금만 버텨줘 . 잘 도착할 수 있어 . 우린 끝까지 갈 수 있어 ..
벗어나 버리려 하는 그녀에게 잘 해주지 .
그녀에게 모든걸 맞춰주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분명 힘들어 하는 그녈 봤습니다 .
저도 힘들었지만 . . 절때 말하지 않았죠.
저혼자 행군가를 불렀고 .. 힘들게 힘들게 향해갔습니다 ..
하지만 어느샌가 .. . 제가 향해 가는길에 옆을 보니그녀가 멀리 있었습니다
저도 힘들어 어느 순간 손을 노아 버린거죠..
그렇게 사랑이 . 내우주가. 내 행군이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
중간중간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 헤어짐도 말했었지만 .. 와닿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이번엔 정말 찢어질정도로 아픕니다
진짜 끝이란걸 알아버린거죠 .
제우주가 끝나버린걸 마음도 머리도 알아버렸습니다
그녀에게 넌 지나치게 냉정하고 인간미가 없다라는 주의를 들었던 나지만 .. 이 슬픔은 냉정해질 수가 없고 ..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이렇게 라도 그녀와의 추억을 정리해야..크레딧이 내려갈것 같습니다..
행복했던 추억만이 생각나는 1년 간의 필름이 다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전 그녀를 추억하면 행복하고 기쁘고 좋을것 같습니다 .
그렇게 제우주였던 그녀를 떠나 보내겠습니다.
사랑했습니다 .
신이 제게 주신 선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
그녀의 손을 놓지 않겠다라는 약속도 .
종착점도 되어주지 못한것도
그녀를 힘들게 하고 슬프게 하고 외롭게 만든것도 ..................
행복 하세요 . 진심으로 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