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오후에 사무실에 손님이 한명 왔었습니다.

머리도 안감고 눈을 마약한것처럼 풀린 사람이 사무실에 들어오길래 평소처럼 '어서오세요.' 인사를 하니까

한번 빙~ 둘러보더니 그냥 나가더라구요.. 속으로 뭐야 저놈..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해서 밖에 나가서 보니 가게마다 들어가고 있더라구요.. 뭔가 이상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미행해봤습니다. 사무실바로 옆이 집이라서 혼자있을 마누라랑 자식생각하니 두렵기도 해서...

아니나 다를까 아주머니 혼자 장사하시는 가게에 들어가더니 다짜고짜 아주머니를 패더라구요.

아주머니가 완강하게 저항하자 갑자기 품에서 소주병을 꺼냅니다.

저는 혹시라도 제 얼굴이 팔려서 우리사무실에 그놈이 계속 협박할까봐 오토바이 헬멧쓰고 마스크써서 얼굴

가리고 들어가서 그 아주머니 도와드렸습니다. 최대한 폭행소리는 안나오게 그냥 말리는 수준으로 밖으로 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같은 상권사람들이라 평소에도 친한 분들이 계셔서 같이 말리자고 했습니다.

결국 도망가더라구요.. 신고할려니까 아주머니가 해꼬지 할까봐 무섭다고 하지마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신고 하고 싶었지만 아주머니 의견을 존중해서 그냥 장사 문닫고 집에 가신다길래 태워 드렸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희 사무실에는 남자만 3명이상이 있으니 그냥 간만보고 간것같더라구요.

그래도 평소에 성격이 무엇이든 철두철미하게 대비하는 성격이라, 혹시라도 나중에 이런일이 있을경우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지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냥 경찰에 신고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강하게 나가는게 나을까요?

저 혼자살면 솔직히 사시미 하나 들고 협박해서 이동네 얼씬도 못하게 할꺼 같은데.. 자식이 생기고 마누라 생각에

항상 몸조심 하는 요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