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뭔가 서러운날이네요
오늘 소개팅이 잡혀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로 작업하던일 마무리하고 나가려했는데
갑자기 건물 차단기가...살짝 거슬렸지만 바로전에 저장해둔게 있어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죠
그리고 아침에 샤워하려는데 저희집이 5층인데 물이 안나오는겁니다..원룸인데 한달에 한두번 이러는데
30분이 지나도 물이 찔끔거리기만 하고 안나오니 약속시간에 늦을거 같아 집앞 목욕탕에서 얼른 씻고
준비하고 나가는데 나름 내눈에 괜찮아보이는 코디로 차려입었건만...아놔 새똥...코트랑 바지에 묻어서
일요일이라 세탁소도 안하는데 그 순간부터 짜증이 확 올라오더군요 어쩔수없이 청바지에 겨울블루종에
다시 준비하고 나갔죠
카페에서 첫만남하는데 난 분명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점원이 카라멜라떼를 주네요..순간 바로 한숨부터나왔는데
제가 카페에서 일해본적이 있어서 실수할수도 있지라는 심정으로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숨쉰게 실수였던게 여자분이 첫만남부터 인상찌푸리며 한숨쉬는 모습을 보니
좀 언짢았나봅니다 거기다 나중에 청바지입고 나온것도 지적을 하더군요
괜찮은 여자분같던데 오늘 시작이 영 안좋아서 대화 몇번하다가 영화보고 서로 인사하고 저는 귀가중에
집 근처에 술마시면 요새 젊은것들이 뭐라뭐라하면서 시비거는 할아버지 한분계시는데 지나가는 저를 타겟잡고 욕하는거
저도 폭발해서 술되가지고 시비털지말고 그냥 집에나 들어가시죠 한마디 해주고 씩씩거리면서 집에왔습니다
이제 물은 잘나오는데 그 할아버지 아직도 바깥에서 씌불씌불 거리면서 젊은학생들한테도 시비걸고 계시네요
뭔가 짜증나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막 울분이 터지려고 하는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