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조언을 구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짱공의 유부남 혹은 연륜이 되시는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올해 37에 겨우 내사람이라고 확신이 드는 사람을 만났네요. 결혼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하자는 주의라 불과 작년까
지만 해도 좋은 사람 못 만나면 내 팔자려니하고 혼자 살면 뭐 어때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딱 나타나 줬네요. 네 살 차이
고 성격도 너무 잘 맞고 유치원 선생이고 돈 우습게 생각안하는 개념 꽉찬 여자네요. 여친 자랑이 되었네요.
근데 얼마전 저한테 가족사를 고백했는데 사실은 현재 어머니가 양어머니라고 하네요. 원래 어머니는 아버지랑 관계가 나
빠 이혼하고 그녀가 20살 때 재혼하셨다고 하는데 제 여친은 이게 참 맘에 걸린다고 하네요. 저희 어머니가 결혼 반대하실
까봐요. 저는 별거 아니다. 아버지 재혼이 뭐가 큰 흠이 되는거 아니라고 말해도 여전히 걱정하네요.
아직 제 여친을 어머니에게 인사시켜드리진 않았고 물론 이 사실도 제 어머닌 모르십니다. 사실 제 아버지는 10대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혼자서 키우셨거든요. 이렇게 보면 어머니가 여친 아버지 재혼한걸로 트집잡고 그
럴 입장도 안될거 같고 제 어머니가 이런걸 가지고 뭐라 할 인성을 가진 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또 모르죠. 어른들 입장
에서는 무슨 생각을 가질지. 큰 문제 될거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런일을 겪어 보지 않아서 100프로 확신은 들지 않네요. 짱
공 회원분들 또는 결혼하신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