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금연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중간에 3년 정도 안 피운 기간을 빼면 거의 20년 정도 피우던 담배를 안 피기 시작한지 5주가 지났네요.
사실 3년 안 피웠다가 피운 적도 있으니 5주라고 해도 그다지 안심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에 끊게 된 건 다시는 안 피울 거 같네요. 그 때보단 나이가 들었으니깐요.
각설하고.. 제가 성공한 방법 설명 드릴게요. 사실 방법이라고 해야 별 거 없네요. 그냥 의사가 처방해 준 금연약 먹고 성공했습니다. 작년에도 한 번 도전했었는데 그 땐 의사말 무시하고 약 먹은 첫날 부터 안 피우려고 했다가 이틀째 피우기 시작해서 포기했어요.
이번엔 의사말을 착실히 따라서 1주일 동안 반 알씩 먹고 그 동안은 맘대로 피다가 1주일 지나고 한 알씩 먹으면서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한 번에 쉽게 성공했습니다. 금연약은 챔픽스를 먹었습니다. 약의 효과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한 거 같아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니코틴 공급을 하는게 아니고, 흡연 욕구를 줄여준다고 되어있더군요. 약 먹은지 2-3일 지나니깐 정말 담배가 땡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1주일 되는날부터 그냥 안 피기 시작해서 3주정도 약을 먹다가 이제 약도 안 먹고 있습니다. 약 안 먹은지는 열흘 정도 지났네요.
역시 인터넷 뒤적여보니 이 약 먹고 끊는 사람이 30% 정도라니 완벽한 약은 아닙니다. 약 값도 좀 비싸네요. 20만원 들었어요. 그리고 약도 반 이상 남았구요. 하지만, 뭐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네요.
결론 : (제가 성공한 방법일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분명하신 분은 금연약으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