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보고 횡단보도를 기다리는데 왠 여자가 모자쓴 채로
제앞으로 불쑥 들어오는 겁니다
뭐지 하고 그냥 한번 봤는데 전 여자친구인겁니다
헤어진지 몇년이 지났지만 오직 그녀만이 제 첫사랑이어서 참..
헤어졌다 다시 사귀었다 헤어진 상태였고 끝에도 안좋게 헤어졌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캡을 쓴채로 연예인 포스를 풍기고 있더군요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뒷모습 옆모습을 봤을때도 여전히 그녀더군요
아는척을 할까도 했지만 그건 아닌것 같았습니다
이래저래 복잡한 생각이 가득한데 초록불이 켜지는 겁니다
저는 거리를 두고 걷다 그녀가 걸어가는 N백화점 앞에서
들어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듯 했고 전 들어간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빠져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러생각이 드는데..
지금까지 심정이 복잡하네요
괜찮을 줄 알았는데..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