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2시 30분쯤이였나.. 이제 물 마시고 잠이나 잘까해서 부엌으로 갔어요.
불도 안 키고 그냥 컵꺼내서 정수기에 물받아마시고,
컵 제자리에 갔다놓을려는 순간 부엌창문이 덜컥덜컥하는 거에여.
처음엔 고양이나 바람때문에 그런 거겠지 했는데,
뭔가 손에 의해서 열려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창문이 좌우로 흔들거리는거에요.
아! 도둑이구나 싶었는데 막 112 신고 이런것도 생각이 안 나더라구여
컵든 손을 덜덜 떨리고 다리는 달달 떨리는거에요.
막 창문에 비치는 그림자가 진짜 무서웠어요.
그런데 웃긴게 뭐냐면, 시간이 한 3분쯤 됬나.. 엄청 못 열더라구요.
(계속 창문 열려고 하는거 보고 있었다는)
경찰에 신고하면 분명 사이렌울리면서 오면 도둑 도망갈듯해서
창문에 대고 " 드럽게 못 여네 답답한 xx야 ! " 했거든여.
그런데 그림자랑 창문이 멈추는거에요. 와 이거 큰일날거 같아서
부엌불키면서 음성변조해가지고 친구랑 같이 있는 척 1인 3역으로
부엌벽을 차고 경찰신고하는 척하니까 도망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여.
날 샐때까지 뜬 눈으로 있다가 출근한 하루였습니다.
모두 도둑 조심하세요.
궁금한게 있는데 112에 문자로도 신고되는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