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집에서 키우는 똥개가 마당에서 뭘 가지고 놀길래 가봤더니
사람 엄지 손가락 굵기만한 쇠살모사을 가지고 놀고 있더라구요.
개 주제에 뱀한테 물리지야 않겠지만 혹시나 위험할까봐 잡아다가 먼 곳에다 풀러줬습니다.
아침 까지만해도 똥개도 멀쩡하고 해서 몰랐는데 방금 보니 개 입이 퉁퉁 부어 있네요.
개들은 뱀한테 물려도 왠만해서는 괜찮다고 들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방금전까지도 주둥이는 호빵맨처럼 부어가지고 마당에서 꼬리치면서 신나게 놀고 있는걸로 봐선
아프지는 않은것 같네요. 완전 산간오지라 근처에 동물병원은 커녕 보건소 하나만 달랑 있는데
병원은 안 가봐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