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16일 카페에서 울면서 헤어지자더군요. 한달만 생각해보자하고 먼저 나왔습니다. 가는길에 창가로 본 모습이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네요.
사귄지는 300일 정도이고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성격이 솔직하고 애교도 있고 외모는 다리가 조금 이쁜정도.
하는 일은 둘다 it쪽이라 자유 분방한면도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나이가 30대 중반이라 결혼 생각이 있는 상황에서 절 만났구요
저는 두살 더 많고 결혼 생각 없이 만났습니다. 만나면서 결혼 얘기도 하고 하다보니 '아 이 친구랑 결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무렵 제가 다니는 회사를 관두게 됐었네요. 좀 괜찮은 회사였었죠. 문제는 그 후부터 나오더라구요. 우선 제가 6개월째
백수이고 그 기간이 3개월쯤 됐을때 무척 싸웠습니다. 예전에는 회사앞 집에도 오고 내 얘기를 잘 들어주었는데 그 3개월
됐을때 크게한번 싸우고 "자격지심있는 오빠랑 결혼 못하겠다"라고 가는걸 사과하고 다시 좋게 지내다 한달 뒤에 격하게
다투고 이번엔 제가 헤어지자했죠. 여자친구 어머니한테 카톡이오고 화해해라 애가 말이없다라고 하시고 저도 후회가 되
화해하고 다시 만나서 알콩달콩 지내다 한달 전 서로 감정이 사그라들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 힘들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아닌거같다라고 하더군요. 우는 모습 저도 힘들어서 알겠다. 한달만 생각하자하고 지낸게 보름 됐네요.
지금도 생각나고 통화녹음도 다시 듣고 좋을때도 생각하다 왜 내가 이런 상황일때 이렇게 하는건가.. 화도 나고
떨어져있는 기간에 다른 남자 만나는 생각하면 정말 처참해지네요.
못난 남자의 속좁은 질투네요..ㅎㅎ
그 친구나 나나 공통적으로 싸움의 반복과 상처를 주고 받는것이 가장 큰 걸림돌 같네요.
잡아야할지 놔줘야할지...........
요약하자면..
- 둘다 결혼을 전제로 만났으나 남자 백수 됨
- 트러블 반복 발생. 서로 상처줌
- 마지막으로 헤어지자하고 유예기간 이제 14일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