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을 운영하는 남자입니다 가게뒤에는
고기냄새에 배고픈 길냥이들이 몇마리 있습니다
그중에도 정말 이쁘게생기고 유일하게 자기의 몸을
쓰다듬게 허락하는 길냥이가 있었습니다 너무 이뻐서
윤정이라고 이름도 지어줬었죠ㅎㅎ
작년 10월즈음 18년을 키웠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서
정말로 가슴이 아팠았는데 윤정이의 애교로 그 아픔을 빨리
잊을수 있었습니다
암컷이어서 임신을해서 새끼도 받아서 키워줬었습니다
한번은 천장에 설치해놨던 쥐끈끈이에 걸려서
병원에 데리고가 진정제를 맞히고 애견센타에서 털을 밀어버린
추억도 있었네요ㅎㅎ 한번도 발톱으로 절 공격한적도 없던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동네에서는 우두머리였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녀석이 단점이 있다면 사람을 안피합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그래서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가 생겨서 사랑스러웠던
녀석이 오늘 세상을 떠났네요 이렇게 가버릴꺼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늦은 새벽 배달을 하려고 시동을 키고 후진을 하는순가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에 24시 동물병원이 있어서 달려갔지만
이미 즉사를 해버렸네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파서
발버둥치던 그녀석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제가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현실적으로 화장은 시킬수는 없고 산에 올라가서
깊게땅을 파서 윤정이를 묻어주고왔습니다
편안하게 아기처럼 자고있더군요... 살아있을때 좋아하던
참치한통도 같이 넣어주고 왔습니다 마지막 안녕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서 윤정이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하늘나라에 가서 차가없는 안전한곳에서 맘껏 뛰어놀수있게
좋은곳으로 보내달라고요ㅠ 시간이 지나면 이 아픔이 잊혀지진
않겠지만 조금씩 무뎌지겠죠.. 살았을때 녀석이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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