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힐링겟

가재장군 작성일 15.06.19 10: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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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열린 방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새벽 찬 공기

잠에 취해 정신없는 아침을 깨워주기엔 충분!

비몽사몽 덜뜬 눈으로도 찾아갈 수 있는

익숙한 우리집 화장실.

어젯밤 여운을 씻겨내는 세수 한 번에

눈은 번쩍 뜨이고 아침을 준비한다.

고요히 잠든 먼지들이 다시금 내 방을 채워가고

따스한 아침 해는 밤 새 얼었을 창문을 감싸준다.

그리곤 공복에 나서는 현관문 앞에서

텅빈 거실로 어쩌면 의미없을 말을 내던진다.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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