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분 계실까요?

WadeP 작성일 15.08.11 12: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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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나마 덥지 않은 화요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많은 분들이 경험하지 못한 일을 경험중입니다..... 이 경험 끝나면 만렙찍을꺼 같아요...

 

사고는 금요일날 발생했습니다....차
사고는 아니구요...

목요일 퇴근 후 저는 집(원룸+주탁가)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주차가 가능한 주택의 담벼락 옆에요.. 담벼락에는 넝쿨식물(담을 타고 자라는 식물이요..)들이 담 전체를 덮고있어요.
길이 좁아 혹시나 차량이 지나가지 못할까봐 바짝 주차를 했고 넝쿨식물들은 제 차와 접촉하고 있었죠

 

다음날 아침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고 주차된 곳으로 향했습니다. 차가 은색이라 뭐가 묻어도 티가 확납니다..

근데 무언가 거뭇거뭇한것들이 동시에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더군요.

가까이 가보니 개미들이였습니다. 이때 1차로 멘붕왔습니다.

조수석 방면 뒷바퀴 휀다부터 뒷문 창문쪽까지 듬성듬성 기어다니더라구요..

한... 1~2mm 쯤 되는 개미요..

 

10~20 마리 가량 보이길래 이쌔끼들 감히 내 애마에...

출근길에 셀프 세차장에가서 물을 한번 끼얹고 출근을 했죠.. 이때만 해도 다 없어졌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의할때마다 사용하는 다이어리를 놓고와서 점심시간에 다이어리를 가질러 차에 갔는데..

맙소사 개미들이 같은 경로로 계속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2차로 멘붕왔죠..

 

안되겠다 싶어서 퇴근하고 24시간 약국을 다 돌아다니면서 개미박사(과립형 부착식 개미약)을 사서 집에 들려서 옷갈아입고

셀프세차장에가서 외부 내부 빡빡 닦고 진공청소기로 빨고 컴프레셔를 이용해 불었습니다.

이날 세차만 세시간을 했고 이쯤되면 없어졌겠지 싶어 집에 그냥 들어갔고

내일 개미가 보이면 내일은 꼭 개미약을 붙이리라 마음먹고 들어가서 잤습니다.

 

낮에 상태확인하러 갔더니.... 이번엔 조수석 방면 도어의 아랫쪽 길로 다니더라구요... 이때 3차 멘붕...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에프킬라를 뿌려서 나와있던 놈들을 모조리 

황천의 구덩이로 보낸 후 뿌렸던 부분을 깨끗이 닦고 개미약을 붙여놨습니다.

 

이제 개미들이 저 개미약이 지들 밥인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입에 물로 운반중이겠지 싶어 저녁을 일찍먹고

다시 확인해봤더니.... 밥은 처다도 안보고 계속 같은 경로로 이동중이더군요...

 

화딱지가 나고 승질이 머리 끝까지 나서 니들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쫄리면 뒈지시던가를 외치며 에프킬라와 에프킬라와 같은 뿌리는 개미약을 각각 한통씩 사서 진짜 더 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개미들이 들락날락 거리던 입구에 뿌렸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나가서 확인을 해봤더니... 제가 쫄려서 뒈지겠더라구요....

여전히 개미들이 이동중입니다... 월요일에 자주가는 센터에 가서 얘기를 해보니... 사장님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며...

 

약을 계속 뿌리라고만 하더군요... 네... 오늘까지도 뿌렸습니다.. 뿌리고 개미약을 또 붙여놨죠..

 

오늘도 오후에 확인은 하겠지만...

왠지 한번더 제가 쫄려서 뒈질꺼 같아요.....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만렙 형님들 계신가요.... 안계시더라도 조언좀 해주세요...

 

도와주십쇼...

 

 

 

 

 

 

 

회사라서 미소지어지게 만드는 짤은 업로드 못해서 죄송합니다..

눈 정화하시라고 한효주 사진 올립니다...

 

 

 

오늘도 여름날 너무 수고들이 많으십니다.

다들 칼퇴하시구 가족들과 또는 연인들과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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