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자전거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는 회식을 마치고 집에가고있던중이고요 술은 약간취해있던상태입니다.

큰사거리의 횡단보도를 건너던중 마주오던 자전거가 제 오른쪽 몸전체(얼굴, 우측 몸 팔 손 무릎을 전체적으로 치면서 지나갔습니다.)

순간 충격도 컸고 몸이 오른쪽으로 휙돌아가더군요 그래서 뒤돌아봤는데 그냥가고있는겁니다.

그래서 그사람을 불러서 세우려했는데 살짝멈추는척 한후 뒤를 돌아보더니 그냥 다시 갈려는 겁니다.

순간 너무황당해서 자전거가 탄력을받으면 못잡을꺼란 생각에 뛰어가서 자전거를 잡고 그사람을 잡았는데 옆으로 넘어지더니 누워버리는 겁니다.

전 너무 화가나서 어디 사람을 치고 그냥가냐고 소리쳤는데, 갑자기 한 15초만인가?? 어떤 사람이 나타나더니

"너 내가봤어 너 지금 폭행했어! 내가봤어 "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이사람이 자전거로 날 치고 도망가려했는데 무슨소리에요?했더니

"니가 폭행했잔아 씨X 새끼야 이러더군요

순간 뭐지 싶어서 거기가 제가살던 동내고 워낙 큰 대로라 cctv만 해도 눈에 보이는것만 3대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씨씨티비가 몇갠지 아냐고 씨씨티비까면 다나온다고 했더니

뭘 씨씨티비를 까 씨X새끼야 이러면서 저를 자꾸 도발하더군요

순간 아 짜고치는거같단 생각이들어서 그 목격자란사람한테

아저씨 저 여기서 30년을 살았어요 그런거 할꺼면 딴데가서 하라고 했는데

내가봤어 하면서 계속 욕을 하다가 경찰을 부르는거같았는데 경찰이 금방왔습니다.

순찰을 도는중이였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뛰어가서 경찰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내리자 마자 그 목격자란사람이 가서 막 얘길 하더군요 내가 갑자기 뛰어와서 이사람을 자전거에서

밀고 폭행했다고 ㅡㅡ

그리고 경찰이 그 자전거 탄사람 진술도 듣고요 그 후에 저한테 진술을 받더군요

그래서 제가경찰한테 자초지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진술하는데 계속 목격자란 사람이 쉬지않고 옆에서 진술을 방해해서

경찰이 조용하라고 제지시켰고요. 저도 말리는 기분이 들어서 근처가 저희집이라 아버지께 연락을해서 아버지도

오셨습니다.

그리고 지구대로 이동하는데 그목격자란 사람이 탈려고 하는걸 경찰이 아저씨는 타지말라고 그냥가라고 하더군요

그이후 지구대로가서 다시진술을 하고 그 자전거 탔던사람은 사건접수해달라고해서 같이 경찰서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차로뒤따라 오셨는데 아버지가 나오실때 목격자란 사람이 지구대를 들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경찰서로 이동중 그 자전거 탔던 사람이 갑자기 자기 병원가보야될꺼같다고 너무맞아서 아프다고 이러는겁니다.

뒤에 경찰분이 지금병원못가고 119불러드릴까요?했더니 불러달라하길래 경찰서 도착해서 119가왔는데 한 이삼분만에 가더군요 ㅡㅡ

그래서 경찰서 교통조사계로 가서 재진술을 하고 담당 조사관이 듣더니 그냥 합의하시라고 하는데 그 사람은 자긴 처벌을 원한다고 하면서 완전히 주객전도가 된겁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처벌원하세요 하길래 맨날야근하고 회식에 너무힘들어서 그냥됬다고 없던일로 하고싶다고 몇시간 못자고 또 출근해야된다고 했는데 그사람은 자기는 처벌을 원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하더라고요

국가에 벌금내야되는건데 좀 어려보이긴했는데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더군요

제가 횡단보도에서 걸어가던중에 자전거에 치인건데 자전거는 원래 횡당보도에서 못타게 되있지않습니까?

끌고가야되는데 아무튼 이거때문에 이번주에 경찰관이 조사받으러 다들 오시라고 하더군요..

정말 밥먹고 사는건데 힘든데 뺑소니잡으려고 한걸 왠 목격자인지도 의심스러운 사람이 때마침등장하고

저 그 날이후 병원가서 오른쪽 손이 원래좀 삐여있었는데 (조서를 손으로 못써서 경찰관에게 얘기했었습니다.

이건 일하다 다친거라고) 그리오 오늘 병원가보니 오른손이 부러져있고 (아프긴 했는데 회사에 너무중요한 일이있어서 참았습니다.) 무릎골절 얼굴 타박상으로 전치4주나오더군요 진단서도 받아놨고요.

이제 조사를 받으러가야되는데 아는 형사분한테 물어보니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로 사람친거는 흉기로 친거랑 똑같이 본다고 하더군요 교통사고 특별 무슨법?적용된다하는데 상식적으로도 어이없고 열받아서 고소장을 미리 제출해놀까합니다.

죄명을 뭘로 적을지 애매하더군요 뺑소니는 법적용어가 아니라고해서요

아 이런비슷한 경험있으신분 도와주세요.

어디적을지 몰라서 자유게시판에 적습니다.ㅠㅠ

손이 깁스한 상태에서 타이핑을 하니 너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