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유 형님들.
모두들 바쁘게 힘들게 살고 계신거 알고 있지만 그리 길지않은 글 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위로도 받고 싶고 여러 정보의 도움을 받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와 사귄지 5년이 된 20대 중후반의 여자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여자친구의 집안이 금전적, 여러가지 사정으로 너무 힘듦니다.
여자친구의 어머니께서는 신장질환으로 이식을 받지 않으면 1년정도밖에.....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한편 다행인것은 장애진단을 받아 병원비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니는 외모의 문제로 취업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임상병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170만원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이 월급으로 서울에서 자취하는 월세, 어머니 병원비와 가족 식비,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의 월세, 본인 식대, 학자금 원금과 이자 등등 비용이 모자라 제3 금융권에도 손을 대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버지는 과거에 자동차 사고를 내신뒤 약 6~7년전에 잠적하셨다고 합니다. 빚은 물론 여자친구의 어머니의 몫이 되었구요.
결국 혼자서 가장의 역할을 합니다.
저도 집안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여자친구에게 어머니는 좀 괜찮으시냐.
언니는 왜 이 상황에 알바라도 하지 않냐, 물어봤습니다. 배려따윈 없는 질문이었지요. 눈물을 뚝뚝 흘리더군요.
엄청나게 미안했습니다.
주변에서 같은 질문이 나오면 꼭 참았던 눈물을 집에 돌아와 펑펑 쏟아냅니다. 언니와 어머니 모두 안괜찮으니까요.
정말 힘드니까요.
본인이 돈을 벌고 있다는 이유로 차상위계층같은 지원금은 받을수 없다는군요.
저도 비겁하지만 헤어질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정때문인지 쉽지 않네요.
여자친구가 너무 착해서 이런 복합적인 집안 문제만 아니라면 결혼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여자친구를 도와주고 싶습니다. 형님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