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고 싶을때 아! 하고
어! 하고 싶을땐 어! 하면 되는줄 알았던
지나온 난들
어느순간 정신이 퍼뜩이더니
사람들이 다르게보여
그걸 왜 말못해? 하던 내가
이걸 어떻게 말해..하며 주눅들어
TV를 보면
참 기쁘다 슬프다 말도 잘하던데
내 혀는 작고 가늘어져서
뱀처럼 뵈지도 않는 눈으로 똘망똘망한척 듣고만있네
사람이니깐 쉬울줄 알았던 모든것들이
사람이기에 더 무서워져서
쥐새끼마냥 구멍으로 쏙 숨게되네
당연한 것들도 의심되고
의심은 당연해지고
수많은 눈 앞에서 나는
나를 노려보며 의심한다
마음과 나의 입장정리를 수없이 해보아도
사람의 마음들이기때문에, 뭐하나 당연한것들이 없다
싸구려 커피를 마시고,
달이 차오르는 삼거리를 걸어보아도
이런 울적한 기분은 정리가 안되고
누군가 날 이해해주는 드라마을 포개어 상상하고
그럴것이라 스스로를 다독여줘도
뒷맛이 씁쓸해
사람과 사랑의 마음이란
정말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