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가재장군 작성일 16.04.03 1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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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오듯

 

모든건 씻겨나고

 

내마음 마른가지에는 다시 생명이 일어난다.

 

영원이 얼어있을 것 같던 눈꽃은

 

언제 그랬냐는듯 녹아 나에게 흘러들어와,

 

괜찮다. 수고했다. 다독여주네

 

 

나의 중심이 아닌

 

앞으로 비교를 하고 나에 대한 기준을 잡게 해 줄수 있는

 

그런 상처들이 고맙고 밉다.

 

놓지 못한 한기들은 이제 굳기전에 놓아주련다.

 

잘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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