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오듯
모든건 씻겨나고
내마음 마른가지에는 다시 생명이 일어난다.
영원이 얼어있을 것 같던 눈꽃은
언제 그랬냐는듯 녹아 나에게 흘러들어와,
괜찮다. 수고했다. 다독여주네
나의 중심이 아닌
앞으로 비교를 하고 나에 대한 기준을 잡게 해 줄수 있는
그런 상처들이 고맙고 밉다.
놓지 못한 한기들은 이제 굳기전에 놓아주련다.
잘 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