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종합 뉴스?

Cross_X 작성일 16.04.19 14: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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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결혼비용과 축의금을 모아 아프리카 우간다에 작은 학교를 지어준 커플이 있어 화제입니다.
신랑 송주현 씨는 평소 입던 정장을 입었고, 신부 나은비 씨의 흰 드레스는 5만 원짜리 평범한 원피스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이쁜 소식... 세상에서 가장 이쁜 웨딩드레스입니다.

2. 중국에서 '박해진 우표'가 출시됩니다.
광고만 찍고 가는 다른 한류스타와 달리 중국에서 성실하게 활동해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 언론들도 ‘몸값만 높이려는 한류스타가 아닌 중국을 사랑하는 배우라는 인식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지요~ 이것도 기분 좋은 소식(?)~

3. 20대 총선 당선자들 가운데 79.5%가 ‘증세가 반드시 필요하거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당선자들조차 64%도 증세가 필요하다고 답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그대로 밀어붙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증세가 뭔지는 아시죠? 혹시 까먹었을까봐~

4.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8년간의 적폐에 대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참사, 자원 외교, 방산 비리, 복지 후퇴, 테러방지법, 서민 증세, 누리과정 예산, 언론 탄압,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개성공단 폐쇄 등을 8년간의 적폐로 꼽았습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걸~ 나만 그런 거 아니죠?

5. 건장한 체격에 문신 투성이인 10대에게 술을 팔았다가 자진 신고한 업주에게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건 과도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 청소년은 제도를 악용해 금품까지 요구했습니다.
영업정지가 아니라 포상을 해야 겠구만... 근데 저 놈은 뭐하는 놈이래?

6. 여소야대 국면에서 차기 국회의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원내 제1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야당과 집권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여당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투표할까요? 일단 내가 설문 한번 해볼게~

7. 비흡연자 과반수 이상이 담배값을 지금보다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흡연자의 65.3%, 비흡연자 51.6%가 '담배 가격 인상이 금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답해 과반수 이상이 담배 가격과 금연 의지 사이에는 거리감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너무 그러지들 맙시다. 뭔 죽을죄를 진 것도 아니고... 애연가는 곧 애국자 아닙니까~

8. 야외수업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따뜻한 봄날이 그리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선생님의 도시락'이 걱정이라고 합니다.
‘조공 도시락’이라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던데... 근데 선생님은 도시락 못 싸신데?

9. 임신부가 굽거나 튀긴 고기를 많이 먹으면 저체중아를 낳을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삶거나 찐 고기를 먹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고기는 구워야 맛이라는데... 잠시 잠깐 수육으로 참아주셔야 할 듯...

10.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이름을 도용했다고 하여 1000여 만 원을 물게 된 통닭집이 있다고 합니다.
루이비통에 거액을 물게 된 치킨집의 이름은 ‘루이비 통닭’이라고 합니다.
웃을 수도 없고... 그냥 재미로 봐주고 넘어가면 좋을 것을... 쫀쫀하기는 말이야~

11. 법원이 성 군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한 강제 전역은 적법하다고 판결했습니다.
부하 장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강등 처분돼 재판을 받고 있던 중령 이 씨는 석 달 만에 현역 복무 부적합 처분을 받아 불명예 전역을 하게 되자 소송을 냈습니다.
군에 남아서 뭐하게? 성 군기 잡게? 그러지 마라 보기 흉하다~

12. 내년부터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거주지 관할 자치단체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든 등록할 수 있습니다.
현행법상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3개월 이상의 개는 등록대상입니다.
몇 번 말씀드렸지만 끝까지 함께 하실 자신 없으면 시작도 하지 마시길... 가족이자나~

13.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화계가 한 목소리를 내기는 2006년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서병수 부산시장님~ 이제 어쩌실려우? 그러다 서울의 오세훈 전 시장꼴 나시면 어쩌실려구...

14. 부산대가 18일부터 학생들에게 1천 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했습니다.
1천 원짜리 아침밥 메뉴는 지난해 서울대와 전남대에 이어, 부산에서는 부산대가 처음입니다.
학생들에게 부담 없이 아침밥을 먹인다는 취지라고하네요... 청춘아 든든한 하루 시작하기 바래~

15. 병무청은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이나 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3급 이상을 받아 현역에 입대하는 것을 목표로 질병 치료나 운동을 할 경우 병원 등 민간기관과 손잡고 그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병무청은 '슈퍼 굳건이 무료 치료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의 이 사업에 참가할 후원기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꼭 가고 싶습니다’라는 광고 생각나네... 그런데 이 보다는 지도층의 손설 수범이 우선 아닌가 싶어... ‘태양의 후예’가 어디 그냥 나오는 건 아니지 말입니다~

16. BBQ가 싱글족을 위해 야심 차게 선보인 '나홀로세트'가 누리꾼들의 불편한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전단지에 따르면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와 치킨무, 콜라로 구성된 '나홀로황금세트'의 가격은 1만 1천 원인데, 한 마리 가격이 1만 6천 원인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게 황금이야? 앞에 나왔던 루이비 똥닭이다~

17.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 중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10여 개에 달하는 관련 업체 중 셋째로 많은 사망자(22명)를 낸 업체로 정부가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사망자는 현재 146명입니다.
이 정도면 학살 수준인데, 검찰 수사한다니 5년 만에 사과라... 징하다 징해~

18. 호화 출장 논란으로 사임한 방석호 전 아리랑 TV 사장 후임으로 이번 총선에서 낙천한 ‘진박’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대 총선의 여당 패배로 낙천·낙선한 여권 인사들이 공석인 공공기관장 자리에 몰리며 ‘낙하산 입성 가능성’이 대폭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낙하산이라도 하다 못해 대학교 전공이라도 관련 있게 해주면 안 될까나?

19.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에콰도르 등의 잇단 강진에 동해 쪽 부산·울산·경북·강원 주민의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진도 5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중에 울면서 후회하지 말고 제발 미리미리 대비 좀 하고 삽시다. 네~

20. 몽고식품 ‘운전기사 폭행’ 회장님이 벌금 700만 원을 받았답니다.
당선을 댓가로 금품을 받은 익산지역 기자 두 명이 구속됐답니다.
석유 생산량 동결 합의 실패로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랍니다.
카톡 해시태그(#)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만 전송이 안된답니다.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답니다.


오늘은 4.19 민주주의 혁명일입니다.
건국의 아버지라고 이승만을 다시 치켜세우고자 하는 인간들에게 이번 4.13 총선의 경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좀 깨닫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4.13 총선의 후유증(?)이 각 정당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투표 한 장의 위대함 말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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