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무) 곡성 보고 왔습니다.

벚꽃엔딩 작성일 16.05.13 0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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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적인 맛이 깊게 배여있는 대단한 영화입니다.

 

저는 추격자나 황해도 거의 시간때우기 식으로 봤어요. 크게 재미있지도 않았고, 잔인함에 누구에게 추천하기도 애매한 영화라고 생각하구요

같은 감독이니까 비슷한 내용이니 그래도 볼만하겠지... 하고 봤습니다.

 

뭐랄까... 추격자나 황해에 씌여진 나홍진 감독의 색깔이 더욱 짙어졌다랄까..?

 

 

예고편을 봤다면 아마 전 안봤을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귀신씌여서 깽판치는 그런 영화 안좋아해요

(이건 예고편에도 나오는거니까 스포 아님.)

 

엑소시스트나 착신아리 링 뭐 이딴거...

 

저는 예전에 실제로 500만원짜리 굿을 받아본적이 있어요.

음식깔아놓고 춤추고 방울 존내 흔들고 영접했다고 쑈하는 바로 그거.

무당도 수십명 만나봤고, 제가 내린 결론은 이새끼들 다 사기꾼새끼들 이라는겁니다.

무당 귀접 영접 절대 안믿고 극혐하는 스타일이고 간혹 그런류의 영화를 보면 짜증이 막 치밀어올라서 몰입도 못하죠.

 

 

어떤 평론가가 말하는 긴장감이 조금씩 천천히.. 마지막엔 한없이 커지면서 압박해온다.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수가 없다

 

딱 이말에 정말 공감하네요

 

영화에 이렇게 몰입해서 감상하기가 정말 몇년만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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