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위안부 피해자 재단설립 준비위 김태현 위원장은 일본 측이 출연하기로 한 10억 엔은 ‘치유금이지 배상금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외교부는 일본 측이 사과와 책임인정을 했기 때문에 10억 엔이 사실상 배상의 성격이 있다고 설명해왔습니다.
위원장이 친박이라더니 혼자 독박을 쓰려나... 이렇게 쿵짝이 안 맞아서야...
2.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들을 도외시한 채 이뤄졌으며, 일방적인 선언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의 15개 역사연구단체는 정부끼리 일방적 해결로 이후의 논의를 봉쇄하는 수법은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다는 비판입니다.
일본의 이런 양심적 학자들이 한국에도 분명 있겠지? 잘 안 보여서...
3. 안철수 대표가 서울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모 씨(19)에 대해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지만,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조금의 여유는 뭘까?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라는?...
4.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외주업체에서 보수 업무를 맡는 1~4호선에서만 반복해서 일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정규직 직원들이 보수를 하는 5~8호선에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조금의 여유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외주, 하청이 없어지는 일입니다. 대표님~
5. 정부가 집계한 지난해 국가 부채가 실제보다 4,000억 원 가량 과소 계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1,284조8000억 원이던 부채는 4,000억 원이 증가한 1,285조2000억 원으로 조정됐습니다.
감추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겠지? 하도 많아 어차피 4,000억 쯤이야 조족지혈 아니겠어~
6.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경유값을 올려 소비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에 소비자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담뱃값 증세에 이어 사실상 경유값을 인상하는 셈이어서 증세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값이랑 차이가 없어서? 그럼 휘발유값을 왕창 내려~ 생각을 바꾸면 모두가 행복한 것을... 바보~
7. 지난 20년 동안 되풀이된 '국보 1호' 교체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 지정 청원서가 제출됨에 따라 논란이 지속된 국보 1호 변경 문제가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보의 번호는 순위가 아니라고 하던데... 우리가 너무 1위에 목메는 건 아닌지...
8. 20대 국회의원 대다수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습니다.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가 국회의원 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인 108명이 이 제도 도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들 찬성하신다니 입법하시죠? 갑자기 대기업 눈치 보는 건 아니지?
9. 넘어져도 안전할 것 같았던 우레탄 운동장이 오히려 아이들을 중금속에 노출하게 하는 위험한 시설이었습니다.
납ㆍ카드뮴 범벅인 51곳의 학교 우레탄 운동장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이 사용을 중지토록 했습니다.
시공한 업체나 허가한 주체나 다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라고 봐... 내 말 맞지?
10. 늙고 병든 부모를 상대로 한 40~60대 중장년의 반인륜적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모 봉양을 의무로 여기는 유교적 가치관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충돌하며 학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교적 가치가 왜 거기서 충돌을 하냐고... 똑같이 당한다는 걸 몰라서 그래?
11. 트럼프 미 대선 후보에 대한 파시즘 논란이 재가열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나치가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삼았듯 트럼프가 이민자와 주요국을 향해 화살을 겨누는 걸 파시즘으로 연결 짓기도 했습니다.
히틀러와 나치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지... 근데 역사의 평가는 다 알자나?
12. 해양수산부는 오늘부터 부산 해운대·송도·송정, 경기 제부도·궁평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25일까지 전국 해수욕장이 개장을 완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해수욕장이 지난해보다 12곳 늘어나 총 306곳이 됐습니다.
야~ 여름이다~ 벌써 휴가 계획을 세워야 하나 봅니다... 쩝~
13.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수사가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의 외국인 임직원을 조사하는 단계에서 높은 벽에 부닥쳤습니다.
과거 옥시 경영을 맡을 당시 증거를 은폐한 옥시 전 대표와 외국인 관련자들이 외국에 체류하거나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도 소환했던 그 패기는 다 어디로 갔는지... 검찰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14. 한국이 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61개국 중 29위로 4계단 하락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논란 등 기업 효율성 하락 및 성장 둔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가경쟁력까지 떨어뜨린 나쁜 기업을 손 봐줘야겠지? 그럴 거지?
15. 80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진안군의 인공습지 조성사업이 현직 군수 측근의 땅을 매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사업 부지에 군수의 오랜 친구로 지방선거 당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A 씨의 토지 1만5,000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신에 대한 하사품이 너무 과했다고 아뢰오~ 그러다 한방에 훅가~
16. 대학 2학년만 되면 어김없이 걸리는 병이 바로 ‘대 2병’입니다.
알바에 학업, 스펙 쌓기까지 ‘3중고’에 시달리는 대 2병은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보다 무섭고 이 병에 노출되면 학업은 고사하고 인생이 괴롭고 허무해진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 2병에 대 2병 까지... 꿈 많은 청춘이 이리 병에 시달려서야... 에휴~
17. 말로만 떠돌던 특정 시민단체 보조금 '쏠림' 현상이 공식 문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5년간 중앙정부에 등록한 단체 중 3분의 2가 한 번도 지원을 받지 못했음에도 3회 이상 중복 선정된 단체들은 61%나 됐습니다.
5회 이상 받은 단체가 ‘국민행동본부’와 ‘애국단체총협의회’라네요... 얼마나 이쁜 짓을 했으면...
18.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연장 합의 때 우려된 종량제 쓰레기봉툿값 인상이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인천의 각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올해 하반기 중에 쓰레기봉툿값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쓰레기는 몽땅 끌어 안고 봉투값은 더 내고... 맘이 좋은 거야, 바보야?
19. 미국 내에서 생리대 면세 확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리대에 면세하는 주는 10%에 불과하지만 올 들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주는 여성 생리 관련 제품들에 대한 판매세와 지방세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생리대는 기본권이자 인권이 아닐까요?... 기본권, 인권이 돈벌이 수단은 아니지 않나요?
20. 법원이 '100억 수임료' 최유정 변호사 70억 추징 보전한답니다.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0만 원으로 전체 평균 3배랍니다.
불매운동으로 옥시의 매출이 절반으로 감소했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사고 유족을 만나 사과했답니다.
제주도 땅값이 2년 새에 40%나 폭등했답니다.
빈속에 술 마시는 건 '알코올 정맥주사'를 맞는 것과 같답니다.
군 소대원 모두가 금연하면 포상휴가를 받는답니다.
위대한 사회란 사람들이 자기들 소유물의 양보다
자기들 목표의 질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이다.
- 린든 베인스 존슨 -
19살 비정규직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가방에 남아있던 컵라면 하나가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은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세월호 아이들과 같은 나이었던 19살 비정규직 청년의 죽음은 비정규직과 하도급 파견직 위험에 내몰린 청년들의 준비된 인재는 아니었을까요?
우리 사회가 무엇을 소유하는가를 중요시하기 보다는 어떤 일에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