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손.
가을을 닮은 눈동자.
낙엽지듯 포근히 감싸주던 따뜻함.
끝나지 않을 이야기같은 당신.
별빛 쏟아지듯 나에게 쌓여오는 당신은
거미줄 쳐진 라디오에서 나온 지직거림에도
삐걱거리는 문소리에도
이따금씩 들려옵니다.
소근거림이 기도가 되고 바램이 되어 길을 얼어주네요
오늘의 당신이 힘들었단걸 알기에
무거운 어둠이 가라앉은 저 회전문 너머 발걸음이,
그대의 어깨가 더욱 더 눈길이 갑니다.
츤쨩..
오늘도 수고했어요
어서 나의 넓은 품에
앙탈부리는 여우같은 계집애같이 안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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