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스포주의)

국민엠티 작성일 16.07.10 10: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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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곡성이란 영화는 한번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보고 검색을 해보니 보신 분들마다 해석이 조금씩 비슷한 부분도 있고 전혀 다른부분도 있고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과 의견이 달라지는 재미있고 잘만든 영화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번더 봤습니다. 

 

여러 해석을 좀 참고해서 보고 저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편하게 쓰겠습니다.(이해해 주세요~)

 

 

 

- 일광(황정민)

 

 대부분 외지인과 한패다 악마의 하수인이다 하는데 전 다르게 봤습니다. 

 

 속옷이 외지인과 같았다는건 둘다 무당이라는 증거가 될수 있음.(같은 속옷으로 한패를 만들면 현혹) 

 

 카메라 사진은 감독이 일부러 마지막까지 현혹시키려고 넣은 장치 같더군요 외지인과 황정민의 연결 고리는 어느 장면에도 안나왔음.

 

 굿을 하는 부분에서 황정민이 살을 날릴때 외지인이 쓰러진건 황정민의 대사에서 유추할수 있는데 사령이고 역살  을 맞을 수도 있다고 하는 부분에서 악령에게 살을 날리다 역살을 맞은거 같습니다. (황정민이 장승에 말뚝 박는 위치는 딸이 괴로 워하는 위치랑 동일)

 

 

- 외지인(쿠니무라 준)

 

 첫 장면부터 낚시를 하고 미끼를 끼는 장면으로 감독이 관객을 현혹시킬 미끼를 끼고 영화를 시작하는 거죠 

  

 외지인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정보는 모두 들은 소문으로 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었음. (건강원 주인, 정육점 주인, 동료  경찰, 신부님)

 

 초반 눈 빨간 악마 이미지나 마지막 장면 악마는 외지인이 말한 이미 의심을 품고 왔기 때문에 보이는 것도 의심하는 대상으로 보인다는 점 (이것도 감독님께서 관객을 현혹하기 위한 장치로 대부분 실물로 본것이 아니고 꿈이나 이미 의심을 품은상태로 악마로 보임)

 

 영화 시작시 건강원 사장의 얘기도 소문에 대한 확신으로 과대 해석 돼서 동네에 알려짐.(굴러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배낭을 메고 있지만 깨어날때는 베이 없음)

 

 차량에서 박춘배의 사체를 보고 무당의 직감으로 굿을 해서 살을 날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굿을 하지만 역살을 맞고, 

 동내 사람들이 잡으러 찾아 갔을때에 절벽에서 떨어져서 운건 이 마을 사람들은 이미 나를 악마나 귀신으로 의심을 품고

 찾아 왔기 때문에 무슨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것을 알고 서러워서 운듯

 

 외지인의 집에 돌탑은 기도를 위한것 (사찰같은 곳이나 유명산 보면 소원 빈다고 돌탑 많이 쌓아놓은거 보셨죠?)

 

 외지인은 곽도원과 부제가 찾아 갔을때 이곳에 온 목적을 말 해줘도 못믿을 것이다 라고함.(이미 의심을 하고 와서 무슨말을 해도 안 믿을 거란 걸 대놓고 얘기함. 감독이 대놓고 현혹질) 

 

- 무명(천우희)

 

 해석을 하신 많은 관객들께서 마을의 수호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천우희가 악마(귀신)이라 생각함.

 

 천우희는 할매한테 들었다고 말을 하고 일본인이 귀신이라고 하지만 이 부분에서 가만히 황정민의 대사를 생각하면 그 놈은 산사람이 아니여 죽은지 한참 된놈이여 이러면서 힌트를 또 주네요. 일본인이 귀신이라고 말한건 본인의 정체를 이미 알고 방해를 해와서 의심이 많은 곽도원을 동원해서 처리 하려고 하였으나 실패.

 

 처음에는 박춘배의 야상, 마지막에는 식당 주인, 그리고 떨어져 있는 효진이의 머리핀으로 사건 당사자들 암시. 3명의 공통점 점 집에 찾아가서 굿을함(박춘배집 우물에서 무당 사체 발견, 식당주인 여자는 황정민 찾아가서 앉아있는 장면)

 

 박춘배가 살아 움직인건 천우희는 무당이나 의심이 많은 사람 앞에서만 본 모습으로 나온다 (황정민과 일본인이 살을 날리자 효진이에게서 나올수 밖에 없었던 천우희는 어쩔수 없이 박춘배에게 빙의 - 죽여도 안죽으면 귀신이라는 대사로 이미 귀신이 빙의 했다는걸 암시하나 처음 볼때는 진짜 좀비인줄 알고 당황)

 

 천우희가 곽도원을 가지 말라고 한건 독버섯의 환각 부작용이 없는 의심많은 마을 사람이 곽도원 밖에 없음. 

 

 천우희는 마지막에도 힌트를 줌 곽도원이 죄를 지었는데 그건 남을 의심하고 사람을 죽였다고.(감독이 알려줘도 이미 관객은 현혹되어 무슨말도 듣지 못하는 상황을 만듬)

 

- 감독의 미끼

 

마을에서의 살인 사건은 환각 성분의 독버섯(검시보고서, 신문보도, 티비 뉴스, 경찰관의 말: 삼촌이 약을 드셔븐거 같소 저것때문에 온동네가 난린디. 살인사건과 악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 

 

 

 

- 마무리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거 같네요. 정말 해석도 많고 여러가지 얘깃거리도 많고 나홍진 감독님의 다음 영화도 정말 기대가 되네요.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저만의 정답이니 또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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