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한 자리에서 일 해 온 편돌이입니다.
조금전에 한 술취한 개가 된놈이 와서 깽판 쳤네요.
담배 사러 왔는데 담배 3개 고르고는 한동안 가만 있길래 담배 가격 말 했더니 닥치랍니다. 하품 하다가 잘못 들었겠지 하고 예? 했더니 반말 하지 말라네요. 그러면서 자기 나이 말 하는데 저보다 2살 어립니다. 형들이 가기 싫다 그래서 자기가 와서 기분 나쁘니 신경 건들지 말라네요.
그러고서는 제가 계속 웃는 표정이니 쪼개냐? 그래서 안 웃으니깐 기분 더럽냐? 인상 쓰는거 봐라 이러네요. 그러면서 불친절하다고 신고 하네요. GS에 민원 넣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고는 아 이놈은 그냥 깽판 피러 왔구나 하고는 신고 하고 담배 치우니 판매 거부라고 또 난리 피우네요.
경찰이 오니 앞뒤 싹 잘라먹고 제가 판매 거부 하고는 취객으로 신고 했다고 무고죄로 잡아가랍니다. 경찰이 저한테 물어봐서 말 한마디 꺼내면 소리 꽥 지르면서 말을 못 하게 하네요.
결국 사정 청취도 없이 그냥 경찰들이 데려갔는데, 나중에 또 와서 이름 물어봅니다. 아까 민원 넣었으면서 말이죠.
... 지 형들한테 기분 나쁜걸 왜 가만 있는 편돌이한테 푸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하는 말이 지 형들이 저때문에 기분 나빠서 안 왔다 하는데, 나중에 온거 보니 죄다 첨 봅니다?
아니 첨보는 사람한테 기분 나쁠 일이 뭐가 있나요? 그나저나 그거 지켜보던 단골 아저씨가 저거 개놈이네 하고 가고, 여자손님 한분은 초코렛 3개 사서는 저 하나 주면서 기운 내라고 하는거 보면 제가 많이 불쌍해 보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