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출장이라 참석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오늘은 회사 주말 특근 끝나자마자 팀장님과 둘이 바로 달려갔습니다.
시청역에서 내려서 광화문 쪽으로 좀 걸어가니 어후 어마어마 합니다.
같이 고함지르고 구호 외치고 하면서 최근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계시는 이순신 장군님 앞으로 이동 ㅎㅎ
가는 도중 박근혜 탄핵 소추안 서명 운동 하길래 가볍게 서명 해 드렸습니다. ㅎㅎ
정말 많은 분들이 나오셨더라구요.. 아이들 데리고 온 부모들도 보이고 ..
저도 회사 끝나고 팀장님하고 간거 아니면 가족들 다 데리고 가는건데... 좀 아쉽더군요. 이렇게 사람들이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모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충돌은 없었고, 아마
낮에 법원에서 시위행렬 막지 말라는 판결이 난 영향인지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네요.
어제 법규 릴레이에 일베 소리까지 나오면서 불편한 사람들이 있는 거 같아서 소심하게 법규만 날리는게
아니라 직접 광화문 나가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다짐하고 나갔네요. 그리고 법규 릴레이 그거 별거 아닌거
아닙니다. 욕 안하고 정중하게요? 오늘 광화문 가보신 분 아시겠지만 집회 사회보신 분 엄청나게 쌍욕하고
비난하고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렇게라도 표출해야죠 분노를.. 인터넷에서 법규 릴레이도 성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그게 일베랑 똑같은 행동으로 비하 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어찌됬든 그것도 저항수단의 하나니까요.
오늘 집회 다녀오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저도 갔다 오니 뭔가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