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하는 27살에 지방대 경영 졸업한 청년 입니다
졸업하고 학자금 갚으면서 공부좀 더한다는 핑계로 2년 띵가띵가 하다보니
29살이 됐네요
시험도 자꾸 떨어지고 의욕도 잃어가고 자본금도 떨어져가고 멘붕인 상태에서
일단 뭐라도 시작하자 해서1시간 거리쯤 되는 주방용품 회사에 취업했네요
사무직으로 들어갔는데 송장입력 이랑 통화 업무를 담당하고있어요
서류상으로는 경영지원, 물류업무 이고요
신입이라 잡일에 타부서 까지 도와주고있긴하지만요
연봉은 1800 에 주 5일..
연장근무까지 추가해서 1800이네요. 근로계약서보니까 최저시급받고요
야근은 잘 안하는편이긴한데 아직까지
여자친구랑 30대초반엔 결혼해야할텐데..
이거벌어서 어떻게 하나 밤마다 너무고민이네요
내가벌면돼! 기죽지마! 나 모아둔돈있어! 하면서 응원해주긴하는데 그럴수록 더 미안해지고
제 무능력땜에 떠나갈지도 모른단 스트레스에 탈모올지경이네요.
있는자격증이라곤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이랑 곧합격할 전산회계..
회사다니면서 이것저것 준비해보자! 라고 다짐했는데 회사 업무 배우기도 벅차네요
일단 이 직장에서 최소6개월 최대 1년은 해야 이직할때 쓸 이력이라도 있을거같은데
회계사는 힘들거같고 그냥 회계자격증으로 취업하기엔 월급도 월급이지만 너무 비전이 없는거같고
대체 뭘 해야 먹고살까요..?
주변 어른들보니까 아파트나 등등 시설관리 같은거 하시던데 어르신들도 늦게까지 하시더라고요..
연봉 오천! 일억! 이런걸 바라는게아니고 먹고살정도만 벌었으면 좋겠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