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사실 친한친구는 아닙니다.
제 고등학교 같은반 계모임이 있는데, 친했던 친구도 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도 있습니다.
같은반이었던 사람들중 연락되고 시간되면 다 나오는 모임이다 보니 고교때는 말 한번 해본적 없는 친구도 있습니다.
친하지 않았던 친구중 한명이고, 저도 그친구도 계모임은 꼬박꼬박 나오지만 따로 연락한적은 거의 없습니다.
2일전 계모임때 술을 먹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그친구는 많이 부자입니다. 지금은 아버지께서 하시던 조그만 사업체를 물려받아서 대표로 있습니다.
다 같이 한잔하면서 황금연휴인데 다들 뭐했냐 그러면서 대화를 하던중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회사는 이번연휴에 하루도 안 쉬고 다 일했다고..
5월1일 근로자의날, 5월3일 부처님오신날, 5월5일 어린이날 모두 다 일했고, 토요일까지 일했다더군요..
황금연휴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주말인 토요일까지 일을 한거죠..
친구 한명이 그거 좀 너무한거 아니냐??....직원들중 뭐라 그러는 사람 없더냐 하고 물으니..
그넘이 아주 자랑스럽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줫도 ㅅㅂ 뭘 쳐놀려고 그래..출근하라 그러면 아/가리 싸물고 그냥 출근해야지..
내가 지들 밥처먹여주고 월급 주고 다 하는데..어딜 반항을 할려고??....그런넘 있으면 죽여버리지..
그러면서 지는 연휴때 동남아여행을 갔다 왔다더군요..
와~~~~~~
진짜 그말 듣는데 그순간 그넘이 사람새/끼로 안 보였습니다.
옛말에 그런말 있잖아요...인두겁을 뒤집어 쓴 짐승이라고....
정말로 껍데기만 사람이지, 속은 짐승만도 못한 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심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길게 말했는데 대충 요약하면..
니넘은 쓰레기중에서도 최고레벨의 쓰레기다....분리수거조차도 불가능한 쓰레기다.
이 사회를 좀먹는 기생충이고, 버러지만도 못한 넘이다...
인간말종 쓰레기짓거리 해놓고 뭐가 자랑이라고 씨/부리고 다니냐..
우리친구들 모임에서야 안면 있으니 그냥 놔두지만 어디 다른데 가서 그런얘기 하고 다니지 마라..
쳐맞아 뒤지는수가 있으니까 입조심하고 다녀라..
대충 이정도로 말했습니다..
순간 술자리 분위기 싸해지더군요..
저보고 말이 너무 심하다고 그런 친구들도 몇명 있었고요..
그런얘기 오가다가 멱살잡이도 한번 했고요..
그렇게 그날 술자리는 끝낫습니다..
근데 어제오늘 다른친구들 몇명이 연락이 왔습니다.
그넘이 나쁜건 맞는데, 제표현이 너무 과격했다고...
정도가 너무 심했으니 그부분은 제가 사과하는게 맞다 그러더군요..
지금도 전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 하지만, 그래도 계모임 분위기도 있고 해서..
그냥 표현이 과했다는 부분만 사과할까 말까 생각하는데..
정말 답이 안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