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아부지가 공직에 30년근무하시다 퇴직하셨어요
아버지말씀이 쏜살같이 시간이 지나간거같다면서 어어어엄청 홀가분하시네요
앞으로 뭐하실꺼냐고 여쭈어봤더니
인삼 농사지신다고 회사 쉬는날 와서
밭에서 소처럼 농사 도우라고 말씀하시네요
어버이날 못 찾아뵈어 오늘 집에갔더니 못보던 트렉터와 소형굴삭기
굴삭기 이동용 트럭까지 구입해서 마당에 주차를 못했어요
벌써 장비는 프로농사꾼 못지않은....남자는 역시 장비빨인거 맞죠?
인삼농사 어렵다고 말씀드렸더니 국립대농대 졸업하셨다고 걱정말라고
말씀하시네요 ㅋㅋㅋ 정복입는 아버지 모습만 보다가 장화신은 아버지 보니까
영...어색해서 죽을뻔했습니다 얼른적응해야겠어요
다음주에는 20년만에 아버지랑 야구장가려구요
저랑 아버지는 화나이글스팬인데 이겼으면 좋겠어요 ㅋㅋㅋ제발...
그냥 야간근무하다가 짱공보면서 농땡이치다가 센치해져서
다른게시판 활동하는거도 아니고해서 구라겟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Bo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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