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방위 다녀왔는데

솔리테어 작성일 17.05.23 15: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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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주차할 데가 없어서

 

한참 멀리 있는 고깃집 앞에다 세워놓고

 

좀 일찍 도착했는데도 주차할 데 없어서 늦었다고 귀가조치 시키면 다 때려엎어야지, ㅅㅂㅅㅂ 하면서 들어가다보니

 

헌혈버스가 와있는거임 ㅇㅇㅇ

 

이거 또 혹시...하면서 들어갔는데

 

역시 ㅇㅇㅇ...

 

주차난이라서 늦게 시작하는 것도 있겠지만

 

헌혈 먼저 시킨다는 거임 ㅇㅇㅇㅇ

 

헌혈 보상은 

 

빵이랑 우유도 없고

 

그냥 단 하나

 

헌혈한 대원들만 일찍 교육 종료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그거도 무려 두시간씩이나.

 

그래서 다들 조금이라도 일찍 강제징용의 현장에서 벗어나고 싶어 좋다구나 버스로 향하고 있었던거임 

 

근데 난 매일 같이 온갖 약물이 칵테일 된 채로 살고 있다보니

 

헌혈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는데 오늘이라고 뭐 다를게 없어서...

 

예외적인 몇명과 함께 끝까지 남겠구나

 

하고

 

심기가 참 불편해져 아침 내내 부글부글 끓었는데

 

결국,

 

역시나 단 한사람도 조기 귀가 하는 일 없이 4교시까지 다 마친 후에 교육이 종료되었음.

 

오늘도 빡칠 뻔 했는데

 

 

기분 좋아졌음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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