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지하에 이사왔다고 몇 번 글을 썼었는데요

집에 쥐가 있는 거 같습니다....

보름 전쯤에 싱크대와 벽이 닿는 부분에 먼지 같은 것이 라인을 따라서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닦았는데요

그 후 며칠 뒤에 저 사진과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모양의 것이 한 개 떨어져있더라고요

역시 아무 생각없이 그냥 휴지로 잡아서 버렸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지난 오늘 보니까 먼지 같은 것이 또 떨어져있고 지난번과 같은 위치에 저것이 또 있더군요....

왠지 불길해서 사진 찍어 네이버에 물어보니 쥐 똥이라던데요....

저것이 떨어진 위를 살펴 봤더니 찬장 뒷 공간에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싱대크 위에 있는 찬장과 벽 사이에 1cm 정도 공간이 있는데 그 틈에서 먼지와 쥐똥이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얼마전부터 싱크대쪽에서 찌린내 같은 냄새와 개똥 냄새 같은 것이 났는데 쥐 때문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그 뒤쪽으로는 쥐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아니고 찬장 위로 다니나 봤더니

그 위쪽으로는 다 막혀서 들어갈 공간도 없고 집 안에서 쥐를 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새벽에 창밖에서 뭔가가 10분 정도 찍찍 거리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요

아무래도 그 녀석이 저희집 찬장 위쪽으로 들어와서 똥싸고 가는 거 같습니다...

밖에서 살펴봐도 쥐가 그쪽으로 들어올 만한 공간은 가스렌지 후드용 배관뿐인데요

배관을 살펴보니 그걸 들어와도 후드속에나 들어갈테고 찬장쪽으로 이어져있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이 쥐가 어디로 들어와서 똥싸고 가는 걸까요...

그 먼지 떨어지는 라인이 도마 놔두고 그릇 씻어서 말리고 놔두는 곳이라 매우 괴롭습니다...

요즘 세상에 집에 쥐가 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