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콜비 먹튀로 지구대 방문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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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글 잘 안 적는데 트리플 크라운 달성한 어의 없는 상황을 당했습니다.
전방이 몰래 콜비 다운, 고객은 콜비 안주고 튐, 음주운전 등등.
신방화 아파트에서 당곡 사거리 15K와 20K가 둥둥 떠 댕기길래 20K 잡음. 당연히 15K 안 잡음.
뭔가 쎄 한게 얼마로 잡으셨어요? 물어보길래 20K 잡았는데 오늘처럼 비오는날 당곡사거리 15K는 안가요~ 대답했음.
오라고 함. 가니깐 동생이 자기가 불르는 대리 불러서 형 모시고 가라는거임.
뒷좌석에 형수라는 사람은 자고 있음.
12시 반쯤에 당곡 사거리 도착. 형수라는 사람 꿀잠 자다가 깸.
현금 만원 밖에 없다고 함. (그러자 부부끼리 말싸움)
그래서 남자놈한테 편의점에서 돈 뽑아라고 했더니 얼핏 백미러로 보니 ATM 기기를 몇대 후려 치더니 옴.
나보고 내리라고 함. 돈 준다고.
그래서 내렸더니 후딱 차 타고 도망쳐버림.
나 어의 상실. 콜 부른 전번으로 계속 전화하는데 안 받음.
1차 딥빡.
그래서 플 열어서 상황실에 전화할려고 보니 20K가 15K로 다운됨.
2차 딥빡.
니들 왜 가격 변경했냐. 했더니 안 건드렸다고 함.
나 스샷도 갖고 있고, 로지 상황실에 전화하면 기록 바꾼거 다 나온다고 말하니 원래 15K라고 함.
먹튀 한거도 어처구나 없는데 콜비까지 다운시켜버렸음.
도망간 놈은 계속 전화를 안 받음.
다시 상황실에 전화해서 번호 바꿔달라니깐 개인 정보 문제로 지구대로 가서 경찰이 전화하면 바꿔준다고 함.
그래서 바로 근처 지구대로 전력을 다 해서 뛰어감. 내 분노 모아~
대리 하다가 돈 떼였다니깐 민중의 지팡이님들이 돈 못 받은건 민사라서... 라고 하길래.
도망간놈이 음주 운전해서 도망갔어요.
하니깐 경찰들 눈 반짝이면서 바로 업무 진행함.
경찰이 상황실 직원과 전화해서 고객놈 전번 받음.
고객놈 자다 일어나서 놀랬는지 지 형이라고 함.
형 전번 까라니깐 못 깐다고 함.
그럼 너 지금 당장 지구대로 호출한다고 니 집에 경찰 방문한다니깐 요놈 곧바로 지 형 전번 깜.
경찰 앞에서는 형제간의 의리도 없는 법.
경찰이 전화하니깐 받음. 근처 주소라서 경찰 바로 잡으러 감.
10분 있다가 잡혀서 지구대로 옴.
지구대에서 음주 측정하고 음주 운전한거 다 시인 함.
편의점 앞에서 대리기사 내려두고 돈 안 줄려고 먹튀한거 자체가 음주 운전이니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
음주 운전으로 처벌. 면허 취소된다고 함.
동생놈이 전화와서 자기형네는 그럴 사람들이 아닌데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 헛소리를 하길래.
말장난치면 대리비 안 받고 사건화 시킨다고 대답.
동생이라는 놈은 못 받은 돈 카드 결제한다고 상황실에 전화해서 15K 결제할라고 함.
짱나서 20K이 왜 15K가 되냐고 개승질 부리니깐 중간에 경찰이 전화 바꿔서.
10분안에 대리기사님이 원하는 금액으로 해결 안하면 형이라는 놈 의도적으로 도망쳤으니 사기죄도 적용된다고 함.
경찰이 곰곰히 보니깐 이건 일부러 먹튀한거라 형사건 맞다고.
나 딴거 없고 내가 잡은 콜 가격 20K 얼릉 계산해주쇼. 하고 5분뒤에 20K 즉후로 카드 결제 됨.
오늘 이거 때문에 30분 넘게 시간 버렸네요.
그래도 대한민국 경찰들 자기네들 이권 앞에서는 빠릿 하네요.
대리질 하다가 콜비 다운, 대리비 먹튀, 음주운전까지 한번에 경험해보긴 처음이네요.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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