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엽기게시판에 암투병을하며환자를돌보는의사.. 라는 게시물보고 글써봅니다

skaids 작성일 17.07.28 04: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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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ㅋ

참 남일 같지 않네요....

 

 

 

저는 보호자와 당사자 둘다 경험 해봤습니다

 

경험해보지못한 분들은 저사람들의 심점 절대 이해 못합니다.

 

어머님은 2000년도에 유방암 3기 판정 받으시고 절제수술후 항암치료 받으시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계십니다

 

나이가 있으셔서 다른 질별들은 조금씩 생기지만 건강하신 편입니다

 

아버님은 제가 초등학교 1학년시절 대장암 췌장암으로 장의 절반을 잘라내고 항암치료로 기적적으로 살아나셧지요

 

그후건강하게 식단관리 하시고 음식 양 조절하시며 잘사셧습니다

 

그러나 2005년 도에 배가 자주 아프시다고 하셧는데 귀찮다고 병원을 6개월 만에 가셧습니다.

 

병원에 가니 검사가 필요 하다고 ct와 내시경을 하셧죠 그때 당시 병원을 저희누나가 동행했는데

 

느낌으로 이건 잘못됬구나바로 느꼇답니다 대장암3기말...거의20만에 재발하신겁니다

 

저는 그때 외국에 있어서 누나에게 전화를 받고 해외생활 정리하고 한달보름만에 한국에 들어 왔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가서 항암치료 받는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머리가 다빠지고 몸이야위어 2년만에본 아버지의 모습은 너무나 슬프고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2년만에본 아버지는 아들에게 힘든 내색 안하시고 밥먹었냐고 물어 보며,

 

추우니까 바로 집에 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왔다고 인사고 밥먹으라고 하십니다 당신은 괜찮으시다며..

 

그렇게 아버지에게 인사하고 병원밖을나서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군요 .

 

 

 

아버지의 상태가 악화되어 저와 누나 어머님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3개월동안  아버님이 나으시길바라며

 

교대로 아버님을 지키켯습니다. 아버지옆을지키며 울기도 많이 울고 새벽에 침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면

 

또한분 하늘에 가신다는걸 알았고 그순서가 우리에게도 올꺼란걸 알기에 정말무서웠습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하늘에서 아버지를 부르더군요 그해에 아버님은 하늘로 가셧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 가신후 집안에 기둥이 없어 갑자기 20대중반에 가장이되고 정신을 차려보니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후 정신도 차리고 열심히 잘살고 있었고 잘살려고 노력하던때에 저에게도 남일같지않은일이 생겼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암에걸리셧었기에 일년반에 한번식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순전히 제건강을 체크할려고 말입니다.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피검사 갑상선등등 검사는 다하는데

 

대장내시경을 2015년 가을에 처음받아 봤습니다.  것두 아버지 기일에맞춰 산소에다녀오는길에

 

이번에는 대장내시경도 받아봐야겠다고 생각이 든겁니다 그래서 휴개소에 들렷을때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을잡고 몇일후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당일 마취에서 깨어나니 간호사가 환자분 움직이시면 안되요라고 말하며 누워계시면 병실로 옴겨드릴께요라고 말합니다

 

제가 깜짝놀라 병실은 왜요 ..? 라고 물어보니 검사중 용종이 나왔는데 용종이 큰게나와 내시경 도중 제거 수술 했다고 합니다

 

순간 시계를 보니 10시에 검사시작 했는데 오후 3시더군요..

 

저녁에 의사가 회진시 인상을 구기며 말하는데 용종이 나왔는데 크기가 크고 모양이 않좋다고 하루 입원하고 보호자 부르랍니다

 

느낌으로 아.... 나도 ..

 

 

 

다음날 누나가오고 제거시 영상을 보여주는데 누가봐도 암입니다 썩어문들어진 암...

 

의사는 조직검사 보냈으니까 결과1주일후에 나오니 1주일후 내원하랍니다

 

그날 집에서 누워서 천장을 바라 보는데 10년전에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눈물이 한없이 흘렀습니다

 

그날이후 정신나간사람처럼 멍해져있고 몸은 말라가고 음식도 안들어가고 온정신과신경이 온통 내가 암이라니..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7kg 가 빠지더군요

 

조직검사 결과나오는날 어머니한테 웃으며 다녀올게 하고 집을 나섯고  병원에도착 짐작하던 병명을 듣습니다

 

대장암 입니다...  일주일간 머리속에 온통 그생각뿐이어서 별로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이미 마음에 준비를하고 들으니 웃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의사가 웃으며 걱정 말랍니다 다행이 1기가 아닌 1기전 0기랍니다

 

네..??   0기가 뭐죠 .??   

 

근층 하부가 아닌 상부  피부로치면 피부면에 걸친거랍니다.

 

이거는 항암치료도 없고 수술도 검사당일 제거한걸로 끝이랍니다   

 

조직 검사 결과는 조직이 악성이라 않좋지만 근상층에 걸친거라 이거는 암도 아니라고 괜찬다고 달래 주십니다 의사가 말하길 환자분 천운이시네요 이거는 하늘이 도와주지않는이상 이렇게 피해갈수 없어요

 

보통 40이전에는 대장 내시경 잘안하는데 40이전에 하시는 분들은 통증이 와서 검사하시는데 대부분 3기말쯤된답니다 그말을 들으니 진짜 천운같더군요  진짜 아버지 할머니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날 검사 않하고 글쓰고 있는 이시점에 검사받았다면 3기쯤 됬고 죽을지살지 고민하고 있었을겁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말듣고 병원을 나왔고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알려주고 그날저녁 어머니랑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후 추적 검사를 위해 한번더 검사후 (그때도 좁살만한 용종 제거) 이상없다는 말을듣고 다른 3차 병원 세브란스로 이관신청을 합니다

 

그러자 담당의사가 뭐하러 세브란스 가냐고 합니다 자기가 다고?는데.. 사실저도 다른병원가기가 좀 그랬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가족의 걱정에 세브란스로 이관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이관후 처음부터 다시 검사 시작을 합니다  

 

세브란스 교수님도 용종영상 보시더니 이거는 국내에서만 암이지 해외 미국이나 일본은 암으로도 안친답니다

 

그러나 작은것도 놓치면 안되니 대장 내시경날 조직검사 슬라이드지 가져 오랍니다

 

 

 

대장내시경 당일 전병원서 조직검사 슬라이드지 받아와 제출하고 검사받고 이상없어서 당일 퇴원하고 조직검사 결과는 2주후 오랍니다

 

그렇게 2주후 아무일 없겠지 하고 병원에 내원 교수님과 대면 합니다

 

그날 누나가 시간이 있다며 병원에 같이 갔습니다 자기도 동생괜찮은지 확인한다며

 

교수님에게 인사하고 않는순간 교수님이 마침 보호자도 같이 잘오셧네요!

 

응..?  무슨말이지 뭐가 잘못됬나??   

 

1초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뭐지...뭐지.. 뭘까...

 

 

 

환자분 조직검사 결과 대장암 1기입니다 근막 중충이상침투했습니다.

 

전에 병원에서 수술 안하셔서 어떨지 모르나 오늘 수술날짜 잡고 특진 교수님으로 협진 요청해놀게요

 

이번 내시경에는 별다른게 없었으나 조직이 악성이고 근막 중층이상 침투면 전이 까지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판단 빨리하셔서 수술하시는게 좋을껏같습니다

 

 

 

순간 누나와저는 한동안 서로 처다보며 벙쩌 잇었습니다     

 

 

 

잠깐 마을을 진정시키고 수술날짜 잡고 수술전 검사 날짜 잡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날 저녁부터 다시 또 페인처럼 멍하니 천장보고 누워서 울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정신적 충격이 10배는더 되었습니다

 

 

 

0기라 멀쩡한줄 알았더니 1기고 것도 1년이나 지난 시점에

 

전병원 임상병리과  오진임을알고 전이가 있을수 있으니 늦기전에 수술이라니....  

 

 

 

검사날 복부 씨티와 전이가 있나 펫시티 촬영을 했습니다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또 눈물이 낫습니다 병원주변에서 어른들이 왜우냐고 물어 봅니다

 

나이도 37밖에 안됬는데 대장암 1기고 전병원 임상병리과 오진으로 전이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니

 

나이드신 분들이 위로해줍니다 걱정말라고 주변을 둘러 보니 보호자들 외에는 전부 암환들 이었습니다

 

저보다 더심한 3기나 말기 환자들 그분들 앞에서 운게 참 챙피하더군요. 그렇게 눈물을닦고

 

결과를 들으러 특진 교수님에게 가니 어떻게 수술할지 설명합니다.

대당을 이만큼 잘라내고 임파선도 이만큼 잘라내야 됩니다 라고.. 그러던중 결과지 올라오고 결과지 보더니

현재 이상은 없네요 전이도 없고 좋은편입니다

암 1기인데 수술도 안하고 항암치료도 안하고  이런경우는 자기 의사생활 처음이고 정말 힘든데 천운인가봅니다  다행이 수술은 안하니까 대신 10개월에 한번씩 검사하자고 하십니다

 

 

 

이번은 정말 저도 천운이라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대장암명의분이 천운이라하시니까

 

진짜 천운이라 믿겨 지더군요 그날도 아버지와 할머니께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힘든 우여 곡절지나고 10월에 추적검사 받을예정이며 평소와 다름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그날이후 마음가짐이 정말 많이 달라?봄윱求?

 

상대방을 배려 하는마음은 배가 ‰怜?좋은일 많이 하자는 마음도 더생겼습니다

 

이런마음이 생기니 다툼은 줄어 들고 대화가 많아 졌습니다

 

 

 

암 정말 피말리고 무서운 병입니다  당사자만 힘든게 아니고 가족 모두 병들게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주변에 누군가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가라는 조언도 해주시고 본인들도 사소한 감기라도 병원을 다니시기 바랍니다

 

 

 

옆에 엽기계시판에 암 투병을 하며 환자를 돌보는 의사라는 계시물을 보고

 

비오는 늦은밤 1년전 나도 같은 암으로 아팟던 생각이나서 주러리주저리 적어 봅니다

 

 

 

짱공인들은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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