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피부과 왔습니다.

갑과을 작성일 17.07.28 1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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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도 없는 제가 피부과에 온 이유는...... 짱공인들이 가진 공통화제 "탈모" 때문입니다. ㅠㅠ

그동안 주변사람들이 "신수가 훤하네"라고 놀려도 원래 이마가 넓은 것이며 더는 넓어지지 않고 지켜냈다라는 말로 회피해 봤지만, 어제 어머니께서 정말 진지하게 "탈모 병원"이야기를 꺼내시는 걸 보고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찾은 피부과..... 간호사분께 진료 신청서를 내는데 "원형이세요 M자세요?"라는 말에 또 무너졌습니다. 모자썼는데.....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묵직하게 날아오는 그 한마디에 또 무너질 줄이야 ㅠㅠㅠ

진료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기서 제가 머머리 예정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겠죠. 차라리 판정받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약물치료나 받으면 그나마 기분이 더 나을거 같네요........ 잠깐만요 눈에서 왜이리 땀이 나지......ㅠㅠ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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