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 중에서 몇 가지나 참을 수 있나요?

뚜비카레 작성일 17.08.12 23: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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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지하에 이사왔다고 몇 번 글을 남겼었는데요

 

이제 이사 온 지 두달쯤 됐고 아직 2년 정도 더 살아야하는데 짜증나는 상황이 생겨서 고민입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느정도까지 이해하고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의견이 듣고 싶어 남겨봅니다

 

 

1.

같은 빌라에 사는 젊은 부부가 문을 꽝꽝 닫습니다.

그냥 꽝 닫는 것이 아니라 한 번 꽝 닫고 몇 초 후에 또 꽝, 또 꽝 거의 10초 사이에 2~3번 꽝꽝 닫습니다

이것을 1세트라고하면 한 번에 1~3세트씩 발생하고 이걸 아침, 낮, 저녁, 새벽 등등

그냥 드나들 때마다 1~3세트씩 발생합니다

시끄러운 건 둘째고 꽝꽝 닫을 때마다 저희집 창문이 다 덜덜 떨리고 새벽에 그러면 자다가 놀래서 깹니다

소리가 거의 예비군 사격할 때 나는 소리와 같습니다

 

2.

불특정 다수가 제방 창문 앞이나 주변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주로 낮, 저녁, 밤, 새벽에 담배연기가 들어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이 건물 사는 사람은 그렇다 쳐도 이 라인 다른 건물 사람도 다 이쪽에 와서 피웁니다

담배 연기를 창가쪽으로 뿜는 건지 연기가 다 들어옵니다

겨울에는 창문을 닫아서 좀 덜하겠는데 그외에는 열어놔야해서 정말 괴롭더군요

두 달 당했더니 평소에도 괜히 목이 간질간질하고 기침도 나옵니다

몇 명은 기침하다 눈 마주쳤는데 젊은 사람들은 그 뒤로 안 오는데 아저씨나 할아버지는 계속 옵니다

쌍욕이 목까지 나왔지만 아직 참고 있습니다

 

3.

불특정 다수가 제방 창문 앞에 앉아서 대화합니다

창문 바로 앞에 맞은편 건물과 경계로 세워둔 담이 있는데 그게 낮아서 사람들이 거기 앉아서 대화합니다

시끄럽게 웃고 떠들고 난리도 아닙니다

담이 길게 있는데 다른쪽에 앉지 않고 꼭 제방 창문 앞에 앉아서 그러더군요

이것도 아침, 점심, 밤, 새벽 할 거 없이 그럽니다

잠깐 앉아서 얘기하고 가는 건 참겠는데 몇시간씩 그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불특정 다수가 제방 창문 앞을 지나면서 캬~~악~~!!퉤!! 하면서 가래침 뱉습니다

특히 한 놈은 뭐하는 놈인지 새벽 3~4시에 항상 오토바이타고 와서 시동 끄고 창문 앞에 와서 가래침 두번 뱉고 갑니다

처음에 한달 내내 그러기에 제가 한 번 나지막하게 썅욕했더니 그 뒤로 제방에 불 켜있으면 안 뱉고 불 꺼두면 뱉더군요

이것도 특정 시간이 아니라 종일 발생합니다..

아직도 길에다 가래침 뱉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자잘한 것들은 빼고 굵직한 것들만 써봤는데요

 

요즘 빌라가 모여있는 동네 살면서 저런 상황 중에 얼마나 참고 이해해야하나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아니면 화내도 되는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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