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사귄지 2년만에 헤어졌습니다.이유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의
반대였어요.
헤어진지 한달남짓 그녀에게 선물한 헨드폰의 번호가 제 헨드폰에
찍히며 울렸습니다 심장이 콩닥했져 그리고 받았습니다.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녀의 집근처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발바닥에 땀이나도록
뛰었습니다 숨은 죽을듯 차올랐지만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지고
있었어요
그녀를 만나 아주 조그마한 호프집에 들어가 맥주와 안주를 시키고
그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했습니다.저는 눈물로 지세운 날밖에 없어서
딱히 말할 얘기가 없었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부모님이 주선해준
남자를 억지로 만났다고 하더군요.
"오빠 오빠한테 빌린 150만원 지금 줄께..오빠 퇴직금받고 같이 쓰고
남은 돈 150만원 나한테 다 줘서 돈없잖아..."
"돈...돈 갚으려고 부른거야?"
"응..."
전 한숨을 깊이 내쉬고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안갚아도돼...어차피 너한테 받을생각 없었고 너한테 쓴돈 아깝다고
생각한적 없어...난...단지..."
계속 참아왔던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메여와서
소리내서 울었습니다.두손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여자친구의 얼굴을 볼수가 없었어요..
"오빠 나 봐봐"
"나 좀 보라구!"
눈물을 닦고 고개를 살며시 들었습니다.
그녀가 제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소개받은 남자한테 물어봤어..당신이 1억을 가지고 있다면 나한테 얼마를
줄수있냐고...그 남자가 말하더라..5000만원을 주겠다고...난 말야
1억을 가진 사람이 5000만원을 주는 것보다 비록 작은 돈이라 할지라도
150을 가진 남자가 150을 전부를 주는 남자가 좋더라..."
여자친구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있었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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