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의 청춘
홍대의 밤거리 한껏꾸미고 나갔습니다
신나는 복고댄스의 흥겨운 음악, 프리즘 싸이킥의 나이트클럽의
시대는 가고 가지각색의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는 스타일들이
홍대와 신촌을 빛냈으며 홍대의 밤거리는 자신들의 불타는 하룻밤을 빛내줄
짝을 찾는 이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그날은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것같은 저녁이었어요
친구와 홍대에서 술한잔 하기로했고 전 약속장소로 1시간 반정도 일찍
도착해서 커피하나 시켜놓고 사람구경도 하며 좋은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약속을 펑크내는 친구...
"아...이제 뭐하지..."
"저기요"
제 어깨를 톡톡치며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네?"
그녀는 너무 예뻤습니다
"저기 혼자세요?"
"아..네..생각지도 못하게 혼자가 됐네요 무슨일로..."
"혹시 애인있으세요?"
"아뇨 그..그건 왜..."
"잠시만요"
그녀는 자신이있던 테이블로 갔고 함께있던 친구와 어떤 대화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제 자리로와서 말했어요
"제 친구가 그쪽 맘에 든다하네요 같이 저녁 먹을래요?"
전 그녀가 있던 테이블을 보았고 절 맘에들어하는 사람의 얼굴을
잠깐 보았어요
"!???으잉!!?(더..더이쁘잖아..)"
당연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역시 이쁜것들은 끼리끼리 노는것일까?
생각지도못하게 두명의 여성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삼겹살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는
한 여자분은 집에 일찍들어간다며 눈치껏 자리를 피해 주었죠
이쁜 그녀와 전 맥주한잔 하러 호프집에 들어갔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갑자기 철학, 사회학부터 시작해서 인문학,정치,경제 역사등 많은
야기를 하는데 전 아무것도 알아들을수가 없었고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저기...솔찍히 말하면 그쪽이 말하는 말이 무슨말인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네?정말요?어디대학 다니세요??"
"전 대학 안다니구요 정비소에서 일합니다"
"네?정비소요?그게 뭐에요?"
"아..차고치는 일을해요 고졸이구요..그쪽은 어디 대학 다니시는데요?"
"아..전..y대 법대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그녀는 맥주잔만 만진체 잠시 몇분동안 말을 안했습니다
전 생각했죠 오늘이 끝이겠구나 그래도 그녀에게 솔찍하고싶었어요
그녀는 입을 열었습니다
"오빠 혹시 꿈이 뭐야?"
"네??꾸...꿈??"
"응"
"있긴 있었어요.."
"있긴있었는데 뭐?"
"아..만화가 되는게 꿈이었어요"
"지금은 포기했어?"
"아니 포기는 안했고 그림 연습은 하고있어요"
그녀는 잠시동안 가만히 있었고 전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난 배우지 못한사람은 만날수있어도 꿈이없는 사람은 못만나겠더라"
"응??"
그녀는 말을 다시 이어갔습니다
"우리 사귈까?"
그녀와 첫만남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른 체
마냥 행복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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