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엽기유머 게시판에 '내돈쓰고 눈치보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하나 올라와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 카드수수료가 자기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은 여러분(소비자,고객)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입니다.

심지어는 부가가치세 조차도 사업자(자영업자)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걸로 착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카드수수료 낮춰달라고 하던 뉴스를 본 적 있을 겁니다.

웃기는 게 소비자들은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가는데도 그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착각하죠. 카드 결제 수수료는 내가 내는 게 아니고 사업자(자영업자)가 내는 돈이라고요.

이 카드 수수료가 밴사와 카드사를 배불리는 데 쓰이고,

그 원천은 여러분의 호주머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카드 결제 수수료를 카드사용자가 부담하게 하고,

현금결제 가격과 카드결제 가격에 차이를 두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손해보는 것 같죠? 여러분은 이미 카드결제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에 차이를 둔다고 해서 카드 사용자가 손해보는 것은 없습니다.

현금 사용자는 이익입니다. 카드사용자, 현금사용자 누구도 손해는 없습니다.

혹자는 세금 탈루를 걱정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카드사의 궤변일 뿐입니다.

세금 탈루가 걱정된다면 현금영수증 발급요건을 강화하고,

위반시 과태료를 10배 정도 물리면 됩니다. 신고보상제도를 활용하면 되고요.

카드수수료가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지를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자영업자가 10%의 이익을 얻기를 원합니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매입했다면, 110만원에 팔면 되겟죠?

현금을 받는다면 말입니다.

카드결제 수수료가 3%를 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모 결제서비스가 3%를 넘는다고 합니다.

3%의 카드결제 수수료를 적용해보면 10%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113만 3천원에 팔아야 합니다. 3만 3천원이라는 금액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올까요?  (정밀하게 계산하면 다릅니다.)

이번엔 많은 자영업자가 생각하는 것처럼 자기가 3%의 카드결제 수수료를 부담하는 경우를 봅시다.

110만원에 팔면 그 중에 카드결제 수수료가 3만 3천원나옵니다.

이 3만 3천원이라는 금액이 10만원의 이익에 대한 3만 3천원을 카드사가 가져가는 겁니다

무려 이익금의 33%, 즉 1/3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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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극단적인 경우로, 자영업자가 100만원짜리 물건을 팔아서 1,000원의 이익을 원한다고 합시다.

물론 현금으로 팔면, 100만 천원에 팔면 되겠지요.

그러나, 카드결제로 팔아도 100만 천원에 팔 수 있을까요?

카드결제로 1,000원의 이익이 얻으려면 103만 1,030원에 팔아야 합니다.

카드수수료를 자영업자가 부담한다면, 100만 천원만 받고,

카드사에 수수료로 3만 30원을 주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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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를 안 받아준다고 징징대는 것은 카드사가 자기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안 가져간다고 징징대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또, 카드수수료를 카드사에는 줘도

자영업자에게는 못 주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면, 저라면 자영업자에게 그 수수료가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돈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돈은 돌아야 합니다.

카드결제와 현금결제시 가격에 차이를 두는 것이 여러분에게 이득입니다.

정밀하게 계산하면 다른 값이 나오지만 이해의 편의를 위해 간단하게 예를 든 것이니

숫자로 딴지를 걸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