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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흥도 선창1호 사건 (게시판이 맞지 않으면 옮겨주세요)

니가다먹어라 작성일 17.12.03 23:37:12
댓글 4조회 2,084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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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사는 관계로 시화방조제,진두선착장이 가까워 종종 갑니다
물론 원투낚시나 워킹 루어낚시지만요

낚시인으로써 오늘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운명 같은건 잘 안믿는데 이건 참...아이러니 하다 이런 생각도 들고 영화 타이타닉에서 겜블로 배표를 주인공에게 넘겨 살은 어느 등장인물도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오늘 선창 1호 탑승 인원 인데요 총 탑승 인원이 22명이고 승무원2인 외에 20명이 손님입니다 그리고 예약자 현황을보면 입금대기 까지 딱20명 입니다
그리고 대기자가 3명 있지요

이 대기자 3분은 천운? 운명? 이런것에 도움을 받은건 아닌가 합니다

이분들도 어디선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뉴스를 안타까운 마음에 보고 계시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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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저도 썰 좀 풀자면, 회사 그만 두고 집에서 잠시 쉴 땐데 아는 선배도 회사 이직한다고 같이 제주도나 가자고 해서 그럼 같이 가자 하고 계획을 잡았죠.

    4월 15일 밤 인천항에서 배로 떠나기로 했는데 14일에 전화 와서 야 미안하다 사장이 잡아서 그냥 다니기로 했다고 해서 제가 계획 다잡아 놨는데 꼭 이런다고 승질내고 전화 끊었고 어차피 계획한거 혼자라도 갈까 하다가 혼자 가긴 그래서 16일 새벽 부산으로 운전해서 출발했습니다. 경주 근처쯤 갔을까? 갑자기 선배한테 전화가 옵니다.

    야 너 어디야!?
    어디긴 어디야. 제주도 가는 배지.
    진짜야? 너 괜찮아?
    괜찮지 그럼. 바다 겁나 좋네.
    와 다행이네 그럼 그 배가 아닌가보다. 배 침몰했데.
    어? 무슨 배?

    선배 전화에 전 살짝 삐져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혼자 제주도 가는 배라고 거짓말 한건데 통화 끊고 라디오 뉴스를 켜니 배가 제주도로 가다가 침몰했고 전원 구조라고 나오더군요. 근데 얼마 시간이 흐르니 전원구조가 아니라 대참사의 시작.. 그 배가 세월호 였습니다.

    만약 선배가 그 때 회사를 그만뒀다면 같이 그 배를 탔을지 안탔을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운명이란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제가 탔다가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세월호 집회부터 촛불집회까지 가능한 참석해서 진실을 밝히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노력했지요.

    지금도 선배랑 만나 그 때 얘기를 하면 서로 등골이 오싹합니다.
  • 폭주인생17.12.04 08:58:27 댓글
    0
    저도 썰 좀 풀자면, 회사 그만 두고 집에서 잠시 쉴 땐데 아는 선배도 회사 이직한다고 같이 제주도나 가자고 해서 그럼 같이 가자 하고 계획을 잡았죠.

    4월 15일 밤 인천항에서 배로 떠나기로 했는데 14일에 전화 와서 야 미안하다 사장이 잡아서 그냥 다니기로 했다고 해서 제가 계획 다잡아 놨는데 꼭 이런다고 승질내고 전화 끊었고 어차피 계획한거 혼자라도 갈까 하다가 혼자 가긴 그래서 16일 새벽 부산으로 운전해서 출발했습니다. 경주 근처쯤 갔을까? 갑자기 선배한테 전화가 옵니다.

    야 너 어디야!?
    어디긴 어디야. 제주도 가는 배지.
    진짜야? 너 괜찮아?
    괜찮지 그럼. 바다 겁나 좋네.
    와 다행이네 그럼 그 배가 아닌가보다. 배 침몰했데.
    어? 무슨 배?

    선배 전화에 전 살짝 삐져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혼자 제주도 가는 배라고 거짓말 한건데 통화 끊고 라디오 뉴스를 켜니 배가 제주도로 가다가 침몰했고 전원 구조라고 나오더군요. 근데 얼마 시간이 흐르니 전원구조가 아니라 대참사의 시작.. 그 배가 세월호 였습니다.

    만약 선배가 그 때 회사를 그만뒀다면 같이 그 배를 탔을지 안탔을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운명이란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제가 탔다가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세월호 집회부터 촛불집회까지 가능한 참석해서 진실을 밝히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노력했지요.

    지금도 선배랑 만나 그 때 얘기를 하면 서로 등골이 오싹합니다.
  • 니가다먹어라17.12.04 10:24:16 댓글
    0
    와.....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 곰보푸딩17.12.04 10:26:46 댓글
    0
    소름돋는다
  • 킬미휠미17.12.04 10:47:08 댓글
    0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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